베스트 글보고 쓰는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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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을 보고 울적했는데

저도 한번 끄적여 보고 싶네요.


제 나이는 서른 둘입니다

아직 결혼은 못했고 모아둔 돈도 없습니다.


왜냐구요? 그야 벌면 쓰고 놀았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빠져산것이 아니고 일할때 사람 잘못 만났습니다 ㅋㅋ 

말이 잘못만났다고 변명하는거지 제탓이지여


27살까지 번듯한 직장없이 알바하면서 놀았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신세계에서 귤 날랐는데 날르믄서 제 자신을 항상 비참하게 하다 생각했슴다..


나르면서 쇼핑하러온 이십대.. 그보다 어린 십대들 옷이나 외모 악세서리부터 고가의 브랜드 옷들...

제겐 단한번도 가까이 해본적없는 것들 이었구요


전 달 150 받고 귤이나 옴겨서는 제 미래는 달라질수 없다 생각했어요

1년 반일하고 때려친후 조금 액수가 큰 건설업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첫시작은 아산에서 진행되었구요..


정말 이곳이야 말로 신세계 였습니다

야간까지 땀흘리며 일했고 당일 25만원.. 말도안되는 금액이라 생각했지여

그렇게 한달을 잠못자며 일을했고

450을 받았습니다 팀내에서 제일 열심히 일했고 반장님도 대단하다며 칭찬했죠

힘들고 미래도 없고 일당받는 인생이었지만은

달에 400이 넘어가니 꿈만 같았고 행복했습니다.

그사람을 만나기 전까지요


그렇게 3개월이 흘렀고 신입이 한명 팀에 왔습니다

여전히 저는 팀에서 막내였는데 40대 어른 게다가 건설업 경력 없음..

놀랐습니다 40대 건설업 경력 없는 분은 첨이었고 (3달일하믄서 수많은 사람이 왔다감)

외모도 반듯했지여 피부도 하얗고요


그분이랑 같은방을 쓰면서 지내게 됬는데 한달 일했나..

그분이 갑자기 아우디를 뽑았습니다

고가의 시계와 고가의 옷들까지..

겨우 한달이었고 그분이 게을르다면 게을러서 300받을까 말까였는데

말이안되지 않습니까?


전 마냥 부러웠고 2주일은 끙끙 앓고 지냈는데 그분이 자기 차에 자랑을 유난히 하는 밤에

저는 내친김에 출저나 알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이 저한테 핸드폰을 들이 밀었습니다.

핸드폰 화면엔 사이트가 하나 켜있었구요..

그때부터 그분과 방을쓰며 월급을 탕진하기 이르렀고..

지금의 제가 되어 있습니다

여태 모아운 돈이 없다는소리 부모님께 말도 못꺼냅니다

3년을 건설업하는데 땡전한푼 없다고 하면 그누가 믿겠습니까? ㅎㅎ


오늘 비가와서 그란지 많이 울적합니다


3 댓글
상리간지작살 2018.04.23 16:22  
광고 언제 나올까 했는데 끝까지 안나오네 ㅡㅡ;
굳센허리케인 2018.04.23 16:25  
그분이 핸드폰을 들이 밀었을때 핸드폰 기종이 갤럭시s9 플러스 였다든가.. 이래야 잼나는데
아니네요 ㅋㅋ
꾸준한마인드 2018.04.23 16:45  
자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