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일본야구NPB 통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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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VS 한신]


투타의 조화로 5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야부타 카즈키(2승 3.38)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구원으로 등판한 주니치전에서 3타자 상대로 볼넷 3개를 내주고 강판당했던 야부타는 현재 제구에 있어서 엄청난 문제를 겪고 있는 중이다. 밸런스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오는 이유는 그만큼 선발이 부족하기 때문. 전날 홈런 2발 포함 집중력 넘치는 타격으로 5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홈에서의 집중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오오세라가 7.2이닝을 소화해준건 불펜에 큰 힘이 될 듯.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의 늪에 빠진 한신 타이거즈는 이와사다 유타(1승 1.50)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5일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와사다는 그 호투를 원정에서도 재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홈을 벗어나면 엉망이 되는데다가 작년 히로시마 원정에서 2패 8.31로 부진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도 남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오세라 공략에 실패하면서 우메노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한신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시자키가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한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바롯데 VS 니혼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후타키 코우타(1승 2패 5.14)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2일 세이부전에서 1.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후타키는 이번 시즌 홈과 원정의 갭 차이가 너무 심한게 문제다. 홈이라는건 분명한 강점이지만 문제는 작년 니혼햄 상대로 홈에서 크게 무너졌다는데 있다. 영 궁합이 좋지 않은 편. 전날 경기에서 니혼햄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불펜의 6이닝 무실점은 전날 거둔 최고의 소득일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브라이언 로드리게즈(1패 30.86)가 1군 복귀전을 치른다. 개막전인 3월 30일 세이부전에서 2.1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었던 로드리게즈는 2군에서의 조정 내용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2군에서 3할이 넘는 피안타율을 감안한다면 기대가 어려운게 현실일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어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리면서 사카이 토모히토를 무너뜨린 니혼햄의 타선은 이후 치바 롯데의 불펜 상대로 0점으로 묶인게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의 저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승리를 허공으로 날려버린 불펜은 승리조 외에는 신뢰가 어려워 보인다.


 


[요미우리 VS 야쿠르트]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노가미 료마(2승 1패 3.65)가 8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2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노가미는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홈인 도쿄돔에서의 투구가 안정적인데 야쿠르트 상대로 이전 원정 패배를 복수할 수 있을지가 주목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발 포함 11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타선은 7회말에만 무려 6점을 폭발시키는등 최근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끝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에는 여전히 물음표를 떼기 어렵다.

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타테야마 쇼헤이(2패 5.40)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12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었던 타테야마는 투구 내용이 예년의 호조를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도쿄돔 원정임을 감안한다면 기대치는 5이닝 2~3실점 내외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서 터트린 3점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일단 장거리포가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일 것이다. 그러나 불펜이 무려 8점을 내주면서 무너진건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다.


[주니치 VS 요코하마]


불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날려버린 주니치 드래곤즈는 마츠자카 다이스케(2패 2.25)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마츠자카는 현 시점까지 기대 이상의 쾌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나름대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해 보이는 상황. 전날 경기에서 두번의 무사 만루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솔로 홈런 2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주니치의 타선은 왜 이 팀이 약팀인지를 이번 9연전에서 여지 없이 증명중이다. 이번 경기도 그 점이 문제가 될듯. 승리조가 승리를 날리고 패배를 기록한건 이번 경기에서 최악의 형태로 다가올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이이즈카 사토시(1패 2.1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7일 요미우리와의 니가타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이이즈카는 투구 내용의 안정감만큼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작년 나고야돔에서도 5.2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는게 강점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츠츠고의 결승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폭발적이진 않아도 집중력에 있어선 완벽한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승리조의 안정감은 주중 시리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살아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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