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J리그 컵 일본축구 분석자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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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도쿄 vs 요코하마


FC도쿄는 1.5군을 앞세웠던 르방컵 3R에서 센다이에게 0-3으로 완패, A조 3위로 추락했다. 2위 센다이와 승점 2점 차로 이번 홈경기 승리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단, 베스트 11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반면 백업진의 퀄리티 부족으로 인해 르방컵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주말 세레소전 당시 믿었던 DF 장현수의 헛발질로 0-1 분패를 당한 만큼 주말 시미즈전(원정)의 중요도가 높아진데다, 그 직후 주중경기 일정도 선두 히로시마와의 홈경기로 매우 험난한 상태다. 주중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 될 전망이다. 그래도 세레소전 교체멤버로 출전, 창조성 넘치는 플레이로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일본 메시' FW 쿠보는 선발로 모습을 드러낼 여지가 많을 듯. 아직 16세에 불과하지만 2018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4-5월 잔여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요코하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2부로 떨어진 니가타를 원정에서 3-1로 완파하고 르방컵 A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재까지 승점 7점으로 여유를 확보해 둔 만큼 주말 리그전에 대비하여 로테이션을 가동시킬 가능성이 높을 듯. 일단 지난 주말 고베와의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배(1-2)를 당한 대신 일부 주력들을 교체투입 및 결장으로 아껴둔 상태이기는 하다. MF 바분스키를 모처럼 선발로 앞세운 반면 주포 FW 비에이라는 교체출전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래도 리그 16위로 워낙 갈 길이 바쁜데다, 주말 쇼난전에 이어 곧바로 삿포로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과밀 일정을 떠올리면 1.5군 가동이 유력해 보인다. 백업진의 퀄리티가 도쿄보다 낫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도쿄 원정에선 지난 시즌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베스트 11은 막강한 반면 1.5군의 퀄리티가 부족한 도쿄다. 단, 요코하마 역시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데다, 쿠보를 앞세운 도쿄 백업 공격진의 한 방을 무시할 수 없어 원정 승 예측은 무리수가 될 여지가 많을 듯. 도리어 쿠보의 상승세를 믿고 홈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와타 vs 삿포로


주빌로 이와타는 2부로 떨어진 고후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르방컵 B조 2위로 올라섰다. 고후-시미즈와 나란히 승점 6점으로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고후의 선전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긴 하지만 다음 주중에도 리그전 일정이 잡혀 있어 주중 총력전은 불가능에 가까울 전망이다. FW 아다이우톤-MF 무사에프 장기부상으로 인해 단순한 윙백을 넘어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DF 질레르메, 39세 노장 MF 나카무라 등 상당 수 주력들의 결장이 예상된다. 반면 고후전 종료 직전 2골로 팀을 구해낸 MF 아라키는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듯. 다른 상위팀들에 비해 백업진의 퀄리티가 부족한 만큼 주중 르방컵에서 막판까지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삿포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콘사돌레 삿포로는 시미즈 원정에서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하며 르방컵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경기까지 4연패를 당할 경우 조기탈락이 불가피해지는 상황. 반면 리그전 기준으론 3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등 최근 호조가 꾸준한 상태다. 리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탈락여부가 걸려 있는 경기인 만큼 주중 컵경기를 무작정 소홀히 하진 않을 듯. 올 시즌 백업으로 밀려난 두 용병 FW 헤이즈-MF 줄리뇨가 르방컵에서 남다른 의욕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주역이었던 38세 노장 MF 오노-이나모토 역시 주중 컵경기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주말 리그전 일정이 우라와와의 원정경기로 험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다시 한 번 선발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 유력시된다. FW 보스로이드는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이와타 원정에선 지난 시즌 동대회 맞대결 당시에 거둔 2-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삿포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르방컵 2연승으로 순항 중인 이와타지만 백업진의 퀄리티는 삿포로 쪽이 도리어 나은 상태다.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탈락이 불가피해지는 삿포로가 첫승을 신고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나고야 vs 산프레체 히로시마


나고야 그램퍼스는 거의 2군을 앞세웠던 감바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1-4로 완패, 르방컵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공식경기 7연패 포함, 9연속 무승으로 시즌 극초반의 돌풍 흐름을 뒤로 한 채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황. 초반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오던 에이스 MF 샤비에르, 또 다른 용병 DF 호샤 등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고 만 탓이다. 다행히 두 용병은 16일(월) 정상훈련에 합류함으로써 오는 주말 복귀를 예고했다는 소식. 주중 교체투입으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마 감독이 주중 르방컵에는 아직 고교생 신분의 DF 스가와라, 후지이 등에게 기회를 주며 주력들의 체력을 철저히 안배해 왔지만 조기탈락을 막기 위해 좀 더 나은 라인업을 가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변수다. 그럼에도 주말 고베와의 리그 원정경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듯. 히로시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우라와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르방컵에서도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승점 7점으로 C조 선두에 올라 있는 상황. 다음 주중에도 리그전 일정이 잡혀 있어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올 시즌의 히로시마는 백업진도 상당히 탄탄한 팀이다. 조후쿠 감독 휘하에서 백업으로 밀려난 MF 펠리페, 최근 조커 역할을 수행 중인 FW 당다 등을 앞세울 수 있어 주중 컵경기에서도 상승무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수비리더 DF 치바에 이어 DF 니와, 다카하시마저 줄부상으로 이탈한 수비진은 옵션이 다소 제한되어 있는 상태다. 백업진의 멀티 MF 요시노, 카와이 등이 지난 우라와전에 이어 포백라인으로 내려오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우라와전 당시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나고야 원정에선 2014 시즌에 거둔 5-2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히로시마의 6:4 우세를 예상. 나고야가 르방컵 조기탈락을 막기 위해 이전보다 나은 라인업을 가동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기다. 그럼에도 백업으로 구성된 수비진이 수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 중인 만큼 히로시마 상대로 이변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용병들이 교체 투입되더라도 승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 댓글
블랙팸대표 2018.04.18 15:48  
# 사간 도스 경기는 패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