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KBO 프로야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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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vs 삼성

 

천신만고 끝에 신승을 거둔 넥센은 해커(5승 2패 4.52)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15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해커는 최근 원정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중이다. 바꿔 말하면 홈에서의 투구는 좋은 편인데 앞선 삼성 원정에서 8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건 분명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창섭 상대로 3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어찌됐든 홈에서 승리에 필요한 점수만큼은 뽑아주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이 막판을 위험하게 장식한건 이 팀의 여전한 문제거리다.


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삼성은 백정현(6승 7패 4.86)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5일 KT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백정현은 기복이 심한 투구를 얼마나 줄일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앞선 이번 시즌 넥센 상대는 처음이지만 작년 고척 원정에서 영 좋지 않았다는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안우진과 넥센의 불펜 공략에 고전하면서 솔로 홈런 2발로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을 원정으로 이어가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불펜이 마지막 마무리는 잘 해주었다는 점이 위안 정도는 될수 있을 듯.


해커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반면 백정현은 1회부터 실점을 할 확률이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넥센이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4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막강한 타격을 갖고 있었지만 전날 경기는 타격전이 아닌 투수전의 양상이 되었다. 허나 이번 경기는 전날보다는 차이가 큰 편. 해커는 삼성 상대로 강한 투수고 홈에서도 강점이 있는 투수다. 반면 백정현은 넥센 원정에서의 투구가 기대가 어렵고 무엇보다 원정에서의 삼성 타력이 영 좋다고 하기 어렵다. 넥센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LG vs 두산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LG는 차우찬(10승 9패 6.37)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5일 한화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차우찬은 자카르타 브레이크 이후 한결 나아진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선 두산과의 경기는 악몽 그 자체였지만 최근 차우찬의 투구를 본다면 기대를 걸 여지는 분명히 있다. 전날 경기에서 이영하 상대로 이형종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롯데전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재현하지 못했다는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불펜이 3실점 하면서 무너진건 최근 부진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린드블럼(14승 4패 2.93)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SK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던 린드블럼은 몸 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느냐가 관건이다. 금년 LG 상대로 QS를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 역시 기대치는 6이닝 3시점 내외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박건우의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역시 홈에선 절대로 무시할수 없다는 것을 새삼스레 증명한 바 있다. 불펜이 다시금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것도 긍정적인 부분일듯.


차우찬과 린드블럼 모두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가 될듯. 그러나 6~7회 정도에 두산이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4 정도가 될 듯.


전날 경기는 양 팀의 현재 약점과 강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현재의 LG 불펜으로는 두산의 타선을 막을수 없다는게 증명이 된 셈. 차우찬과 린드블럼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경기 후반에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그 점에서 유리한건 역시 두산이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SK vs 한화

 

에이스의 붕괴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SK는 켈리(11승 7패 4.34)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5일 기아 원정에서 5.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켈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호조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금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조금 기복이 있었다는게 문제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장민재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SK의 타선은 종종 홈에서 터지는 부진이 하필 이 타이밍에 나왔다는 점이 머리가 아플 것이다. 막판 3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이 가진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김성훈(2패 4.00)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4일 SK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김성훈은 구원이 아닌 선발로 나섰을때의 투구가 영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앞선 SK 상대로도 부진했었고 이번이 원정이라는 점도 꽤 우려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드디어 무너뜨린 천적 격파의 기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이전에 비해서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 줄어든걸 인정해야 한다.


켈리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반면 김성훈은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SK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3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김광현이 무너졌다. SK에게 이보다 더 심한 충격은 없을듯. 그렇지만 장민재가 한때 유명한 SK 킬러였던것과는 달리 김성훈은 현 시점에서 기대를 걸수 없는 투수라는 점이 다른 부분이고 켈리는 최소한 홈에서만큼은 절대적인 역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SK의 타선은 홈 2차전에서의 화력이 더 무섭다. SK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KIA vs NC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반등에 성공한 기아는 양현종(13승 9패 3.63)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SK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자카르타 브레이크 이후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휴식일이 길수록 좋은 투구를 해주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1일의 휴식이 살짝 더 아쉽다. 전날 경기에서 베렛과 강윤구를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최근 경기 후반의 폭발력이 가히 무서울 정도다. 그러나 불펜이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주지 못한건 이 팀이 가진 최대의 고민이다.


선발의 부진이 결국 끝내기 패배로 이어진 NC는 이재학(5승 12패 4.55)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6일 두산 원정에서 5.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이재학은 자카르타 브레이크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아 상대로 홈에서 최근 크게 무너졌다는것과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치를 높이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임기영과 임기준 상대로 스크럭스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도 타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위안 삼아아야 할 것이다. 불펜이 9회를 잘 버티지 못하는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양현종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반면 이재학은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기아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3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승부가 결정났다. 확실한건 양 팀의 불펜이 모두 심각하다는 것이고 기아의 타격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다. 물론 NC 역시 타력이라면 승부를 걸만 하지만 현재의 기아 타선에 비해선 살짝 아쉬움이 있고 상대는 양현종이다. 그리고 지금의 이재학에게 4일 휴식후 등판은 죽으라는 얘기와도 같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롯데 vs KT

 

엄청난 타격전 끝에 3연승 가도를 달린 롯데는 송승준(3승 4패 6.27)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5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3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송승준은 최근 3번의 선발등판이 모두 엉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금년 KT 상대로도 홈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게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이대호의 2홈런 6타점 포함 11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최근 불타오르는 화력이 그대로 증명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틀 연속 극장 상영을 하고 있는 불펜은 신뢰도가 제로에 가깝다.


막판 대추격이 실패로 끝난 KT는 피어밴드(6승 7패 4.33)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피어밴드는 9월 들어서 투구의 안정감이 갈수록 떨어져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그나마의 기대라면 작년 사직 원정에서 대단히 강했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강백호의 3홈런 6타점 포함 10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말 그대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점을 내준 불펜은 딱히 변호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송승준은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피어밴드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을듯. 5회 종료 시점에서 KT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까지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5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이틀 연속 쉽게 이길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기고 있다. 그것이 현재 롯데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번 경기 역시 타격에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KT 역시 현재 타격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게다가 송승준이 선발로서 문제가 있는 투수인 반면 피어밴드는 유독 사직 원정에서 강점을 보였다. KT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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