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국야 분석
삼성 선발은 우완 아델만이다. 지난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활약할만큼 경력이 화려한 선수인데,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로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시속 148까지 나오는 포심과 적절한 변화구의 볼 배합을 가지고 있다. 삼성에서 일찌감치 1선발로 선정했을만큼 기대감은 가장 큰데, 올 시즌 23차례 등판에서 7승 9패 평자 5.05로 좋지 않다. 그래도 최근 5경기 연속 퀄스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히 홈에서는 평자 2.77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기대해봐도 좋을 등판이 될 것. 한화 상대로는 원정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홈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은 우완 데이빗 헤일이다. 휠러를 퇴출시키고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로,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양키스 등에서 불펜 등판하며 평자 4.61을 기록했다. 미국이 아닌 곳은 첫 무대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헤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무르며 11경기 평자 4.20을 기록했는데, 하위 리그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전에서 KIA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직전 kt전에는 6이닝 3실점 기록한 뒤 두산전에 나섰는데, 2이닝 만에 타구에 맞고 교체되었으나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직전 kt전은 6이닝 3실점 기록. 삼성은 처음 상대한다(시즌 평자 3.15).
넥센 선발은 우완 브리검이다. 지난 시즌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고, 매월 큰 기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싼 금액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23차례 등판에서 7승 6패 평자 4.05로 평범한 모습. 최근 4경기 연속으로 퀄스 성공했는데 직전 LG전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을 힘으로 승리했다. 두산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평자 3.86을 기록했고, 원정 등판에서는 5.2이닝 4실점 기록했다.
롯데의 선발은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8경기에 등판해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선수(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등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하락세라고 볼 수 있는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2승 3패 3.86의 평균자책점으로 여전히 수준급 기량을 보였다. 국내 무대에서는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매우 부진했으나, 최근 호투를 이어가며 5월과 6월 연속으로 2점대 평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다시금 어느 정도 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평자 4.29로 평범하다. KIA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도합 14.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의 선발은 좌완 양현종이다. 두 시즌 동안 헥터와 함께 KIA의 1, 2선발을 책임진 선수인데, 올 시즌 23경기에서 11승 8패 평자 3.61로 썩 좋지 않다. 최근 실점이 조금 늘어났는데, 와르르 무너지는 일은 없이 어느 정도 버텨내고 있다. 그러나 타격 지원이 일정치 않은 KIA이기 때문에 벌써 8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수치(6패)를 넘어섰다. 롯데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홈), 5이닝 5실점(원정)을 기록했다.
LG의 선발은 좌완 차우찬이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 로테이션을 스킵했으나, LG의 명실상부한 2선발 자원이다. LG로 이적한 이후 28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고, 중간에 잠시 호투를 이어가다가 7월 이후 모든 등판에서 무너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나선 직전 SK전에도 4이닝 8실점으로 부진. 최근 6번의 등판 모두 6실점 이상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