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일야
[소프트뱅크 VS 라쿠텐]
하세가와의 원맨쇼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타케다 쇼타(3승 8패 4.79)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5일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고질적인 제구난이 터지면서 5이닝 6실점 패배를 당한 타케다는 비상 출격때의 완봉승이 오히려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그 완봉이 바로 라쿠텐전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하세가와 유야의 홈런 2발 4타점 활약 포함 6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의 기대치는 조금씩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조의 카지야 렌은 서서히 치져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다.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후지히라 쇼마(2승 3패 4.14)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오래간만의 1군 복귀전이었던 7일 니혼햄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로 승리를 거둔 후지히라는 후배들의 코시엔 승리 소식에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금년 소프트뱅크 상대로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건 분명 도움이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홈에서 시작된 부진이 원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불펜이 제 몫을 해줬다는 점에 이번 경기의 승부를 걸수 있을 듯.
[한신 VS 히로시마]
막판 추격이 아쉽게 실패로 끝난 한신 타이거즈는 랜디 메신저(11승 6패 3.35)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0일 DeNA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면서 DeNA 킬러임을 확인시킨 메신저는 금년 히로시마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걸린다. 특히 쿄세라돔에서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는게 변수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쿠리와 나카자키 상대로 11안타로 4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1차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재현하지 못했다는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불펜은 아무래도 승리조만 믿어야 할 것 같다.
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날릴 뻔 했던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카다 아키타케(6승 5패 4.30)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9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오카다는 후반기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홈을 벗어나면 흔들리는게 바로 오카다고 돔구장 경기라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틀 연속 크게 흔들린 불펜은 분명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니혼햄 VS 치바 롯데]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후지오카 타카히로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선다. 대학 NO.1 좌완 투수에서 평범 그 이하의 투수로 전락해버린 후지오카는 작년 극도의 부진을 겪은 끝에 금년은 2군에 있다가 니혼햄으로 트레이드 된 바 있다. 일단 멘탈적으로 약하다는 평이 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니혼햄의 타선은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불펜의 무실점은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도히 세이야(4.61)가 오래간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6월 3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3.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도히는 2군 에이스가 1군에서 통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를 만든 바 있다. 이번 경기가 첫 돔경기라는 점도 도히에게는 무리가 될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무라타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 1점에 그친 치바 롯데의 타선은 여전히 원정에서 타격이 살아날줄 모르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의 부진 역시 발목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이부 VS 오릭스]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세이부 라이온즈는 이마이 타츠야(2승 3패 6.25)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9일 오릭스 원정에서 6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이마이는 원정에서의 부진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홈에서는 그나마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라는데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솔로 홈런 3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세이부의 타선은 다른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한게 많이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홈의 잇점은 유지하고 있는 편. 불펜의 무실점은 갈수록 이 팀에게 힘이 되어가고 있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브랜든 딕슨(3승 5패 4.1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딕슨은 앞선 세이부 원정의 부진을 홈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 점은 역시 딕슨에게 부담이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2점 홈런 2발로 4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인 오릭스의 타선은 비록 승리를 했다고는 하지만 타격이 고르게 안정적이라는 말을 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그래도 승리조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준건 반가운 일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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