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국야
[두산 VS 넥센]
투수 운용 실패가 대패로 귀결된 두산은 이영하(5승 3패 6.31)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KT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이영하는 선발로서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시즌 넥센 상대로 홈에서 3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두산의 타선은 살아오르는듯한 했던 타력이 떨어졌다는게 영 아픈 부분이다. 아무래도 20여분간의 우천 정지가 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잘 나가던 불펜은 전날 소모가 많은게 최대의 문제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11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브리검(7승 6패 4.05) 카드로 12연승에 도전한다. 1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7실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브리검은 홈에서 불거진 부진이 아무래도 부담이 있는 편이다. 금년 두산 원정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는 점도 걸리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보니야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넥센의 타선은 그래도 10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불펜이 9회 위기를 이겨낸건 분명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K VS LG]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박종훈(10승 6패 4.18)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1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박종훈은 좋은 흐름이 홈에서 망가진바 있다. 그러나 금년 LG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직전 원정에서의 호투 역시 박종훈에게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김동엽의 홈런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전을 벌릴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승원이 2점을 내준건 아무래도 그가 정상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차우찬(7승 9패 6.97)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1이닝 8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차우찬은 7월 이후 4패 15.63이라는 최악의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만 만나면 홈과 원정 모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임창용과 기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2경기 연속 호조를 보인 기운을 이번 경기에서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불펜의 실점은 이제 그냥 세금이라고 해야 할 듯.
[삼성 VS 한화]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아델만(7승 9패 5.05)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1일 NC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아델만은 7월부터 이어왔던 호조가 무너졌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변수가 될수 있다. 금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긴 했지만 그러다가 NC 상대로 무너진거라 안심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해커 공략에 실패하면서 구자욱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게 최근 가장 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불펜이 제 몫을 해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비 덕분에 중요한 휴식을 취한 한화는 헤일(1승 3.15)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헤일은 현재까지는 알려졌던것에 비한다면 전체적으로 아쉬운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이 원정이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헤일의 기대치는 QS라고 보는게 조금 더 나을 정도다. 화요일 경기에서 레일리를 흔들면서 4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원정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타격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지쳐가는 불펜에게 하루의 휴식은 대단히 소중할 것이다.
[롯데 VS KIA]
비로 인해 아쉬운 휴식을 가지게 된 롯데는 듀브론트(6승 7패 4.29)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1일 두산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듀브론트는 8월 들어서 최근 2경기의 투구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중이다. 그러나 기아 상대로 홈에선 기본이 7이닝 1실점일 정도로 매우 강하다는게 강점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9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일단 휴식일이 있긴 하지만 홈에서 계속 경기를 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어찌됐든 불펜에게는 비가 도움이 된다.
투수진 붕괴로 어이 없이 연승이 끊긴 기아는 양현종(11승 8패 3.61)이 아시안게임 이전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11일 SK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최근 3경기 연속 QS로 나름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투구는 기대가 어렵고 무엇보다 금년 사직 원정에서의 부진이 영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나지완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단숨에 끊겨버린게 이번 원정에서 문제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불펜의 5실점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KT VS NC]
믿었던 니퍼트가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한 KT는 피어밴드(5승 6패 4.47)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피어밴드는 8월 들어서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1실점의 경기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앞선 NC 원정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를 한 기억도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비록 패배했다고는 해도 홈에서의 꾸준한 화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할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4실점은 아쉬움이 차고 넘칠 듯.
타선의 부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NC는 이재학(5승 9패 3.85)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1일 삼성 원정에서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재학은 투구의 기복을 줄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년 KT 원정에서 5이닝 1실점 우천 완투패를 당한 기억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니퍼트와 KT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5발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살아난 타격감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실점은 제발 안보는 날이 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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