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k리그
08/11(토) 19:00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는 주중 FA컵 16강에서 서울을 2-1로 잡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 리그전에서 당했던 0-3 완패를 말끔히 설욕하는데 성공한 상황. 단, 리그전 기준으론 6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홈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순위 5위, 3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어느새 7점으로 벌어진 상태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DF 정태욱 외에 DF 김원일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DF 조용형-권한진-오반석으로 스리백을 꾸릴 수 있어 그리 큰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격진의 폼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지만 FW 찌아구가 주중 서울전 득점을 통해 침묵을 깼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포항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원정에서 2-1 쾌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공식경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주와 달리 주중 FA컵 없이 1주 간 휴식을 취한 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듯. 단, 주포 FW 가말류가 안와골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진데다, MF 이진현마저 U-23 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전력누수 여파는 여전히 가볍지 않아 보인다. 새로 영입한 DF 떼이세이라 역시 부상으로 쓰러진 상태다. 반면 새로 영입한 MF 이석현, 김지민이 적응기 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제주 원정에선 2015 시즌에 거둔 1-0 승 이후 내리 4연패를 기록 중이다.
08/11(토) 19:00 K리그 대구FC VS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는 주중 FA컵 16강에서 양평시청을 8-0으로 대파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에도 강원을 원정에서 3-1로 완파하는 등 최근 폼이 절정에 도달해 있는 상황. 여름 신입생 FW 조세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태에서 에이스 FW 세징야까지 주중에 복귀, 득점포를 재가동시켰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FW 에드가는 여전히 부상 중이지만 조세-세징야-황순민 삼각편대가 풀가동되는 대구의 홈 화력에는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전망이다. GK 최영은 역시 GK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을 무난히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 인천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5연속 무승부로 팽팽한 호각세가 눈에 띈다. 현재 순위 10위, 11위 인천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승리 못지않게 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주말 포항전 1-2 분패에 이어 주중 FA컵에서도 목포시청에게 1-2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공식경기 3연승 뒤 2연패로 순식간에 상승세 흐름이 꺾이고 만 상황. 단, 주중에 1.5군 이하 라인업을 가동시켜 체력을 안배했다는 점, 비기거나 패하는 경기에서도 공격적으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역시나 FW 무고사-MF 아길라르-문선민 3인방의 높은 결정력, 고른 호조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멀티 MF 김진야의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이 아쉽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대구 원정에선 2013 시즌에 거둔 3-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08/11(토) 19:00 K리그 전북 현대 VS 강원FC
전북 현대는 주중 FA컵 16강에서 아산에게 1-2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공식경기 2연패와 함께 상승세 흐름이 완전히 꺾이고 만 상황. 2위 경남보다 여전히 승점 11점 차로 앞서 있어 위기감은 크지 않은 상태지만 그래도 빠른 반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MF 이재성 독일진출, MF 장윤호-DF 김민재-GK 송범근 U-23 대표차출 등과 같은 악재들이 겹쳐든데다, 무더위와 함께 일부 주력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8월에 험난한 행보를 이어 갈 가능성도 있을 듯. 일단 주중 아산전 당시 FW 김신욱, 로페즈, MF 임선영 등이 교체투입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해뒀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부상 중인 DF 김진수는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식. 강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강원FC는 홈에서 대구에게 1-3으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북과 달리 주중 FA컵을 치르지 않은 채 1주 간 휴식을 취한 만큼 반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 현재 순위 7위, 6위 포항과 승점 2점 차로 상위 스플릿 재합류를 위해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 득점선두 FW 제리치(17골)의 꾸준한 득점포 가동이 고무적인 반면 수비진은 여전히 강팀 상대로 경쟁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 올 시즌 원정에서 특히 많은 실점(18골)을 내주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전북 원정에선 2010 시즌에 거둔 3-1 승리 후 내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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