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미국농구(NBA) 종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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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와 LA 레이커스가 1승을 놓고 도요탸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전히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한 휴스턴은 직전경기였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111-103으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 에릭 고든을 주전으로 올리는 라인업의 변화가 제대로 통했는데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홈 승률을 5할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크리스 폴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살아났는데 야투 부진이 아쉬웠다고 하지만 특유의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제임스 하든의 부담을 잘 덜었다. 더구나 휴스턴은 레이커스 킬러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 포함, 최근 7번의 맞대결에서 6승을 따내면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네네, 데뉴얼 하우스, 제랄드 그린이 이끄는 벤치는 한창 분위기가 나빴던데 비하면 상황이 그래도 훨씬 좋아졌다.
 
이에 맞서 레이커스는 직전경기였던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 맞대결에서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따내는 가파른 상승세. 다만, 원정 성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홈에선 11승 4패로 잘 싸웠지만 원정에서 6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브랜등 잉그램이 여전히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 카일 쿠즈마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론조 볼, 조쉬 하트가 지키는 가드 포지션의 득점력이 떨어지다 보니 휴스턴처럼 백코트 공격력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그림이 이어지고 있다. 자베일 맥기, 타이슨 챈들러가 클린트 카펠라에 매치업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도 힘들다.
 
휴스턴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홈 연전을 치르는 데다 벤치 전력이 두꺼워진 휴스턴이 홈에서 1승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예상 : 휴스턴 승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LA 클리퍼스가 AT&T 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샌안토니오의 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LA 레이커스-유타 재즈-피닉스 선즈와의 앞선 홈 3연전에서 모두 최소 두 자리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직전경기였던 피닉스 선즈 전에선 에이스인 더마 드로잔이 단 5득점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올 시즌 내내 5할 승률 유지하는 데 급급하지만 홈에선 무려 10승 4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내보이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원정에 비해 훨씬 탄탄한 홈경기 수비력을 꼽을 수가 있다 원정보다 무려 12.5점이나 적은 점수만 내주고 있다. 클리퍼스를 상대로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서 5점 차로 패했지만 홈 연전을 벌이는 샌안토니오는 루디 게이가 살아나면서 확실히 좋은 흐름을 탄 상태다. 
 
클리퍼스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4경기에서 1승 3패, 6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쳐 있는데 빡빡한 일정이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경기는 4일 동안 3게임을 치르는 마지막 스케줄. 그 시작점이 피닉스와의 원정 맞대결이었는데 연장 접전까지 갔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맞대결에서도 체력 난조를 호소하며 24점 차로 대패했다.설상가상으로 팀 내 최고의 식스맨 자원인 루 윌리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루윌과 함께 벤치 전력을 이끌던 몬트레즐 해럴 역시 최근 들어 슬럼프에 빠져 있다. 원정 성적 마저 8승 7패로 홈 기록과 차이가 제법 나는 상황에서 샌안토니오 원정은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된다.
 
원정이면 몰라도 홈경기를 치르는 샌안토니오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예상 : 샌안토니오 승




올랜도 매직이 시카고 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2월 초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던 올랜도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그 탓에 시즌 성적도 12승 15패로 5할 승률과 한 단계 더 멀어졌다. 지난 10경기 성적은 겨우 3승 7패. 에반 포니에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빠져 있고 그 탓에 헐거운 가드진이 더욱 약해졌다. 그런 면에서 시카고 불스를 초대하는 이 일정은 모든 올랜도 선수들이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올랜도 최고 에이스인 니콜라 부세비치가 시카고의 허약한 인사이드 수비력을 마음껏 괴롭힐 수 있는데 여기서 파생하는 다양한 공격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나단 아이작, 모 밤바 등 기럭지와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들도 시카고의 영건들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가드진이 기록만큼의 활약만 펼쳐도 우위를 잡는 쪽은 올랜도일 것이다.
 
이에 맞서는 시카고는 6승 22패로 동부 컨퍼런스 꼴찌에 그쳐 있다. 최근 들어 살림살이가 나아지긴 했다. 크리스 던, 라우리 마카넨, 바비 포티스까지 주전 3명이 모두 복귀했지만 마카넨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출전시간 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은데 짐 보일런 감독대행과 몇몇 주전 선수들 사이의 불화가 극심하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던 시즌 초반에 비해선 확실히 흐름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출전시간 및 역할 분배에 따른 일련의 과정들을 맞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양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기본적인 전력의 짜임새는 올랜도가 훨씬 좋다. 홈코트 이점도 올랜도의 몫.

예상 : 올랜도 승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그쳐 있는 피닉스 선즈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피닉스는 리그 최악의 팀이나 다름없다. 4승 24패로 분위기, 전력 모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인 데빈 부커는 여전히 뛰지 못하고 있다. 2~3옵션을 오가며 맹활약했던 TJ 워렌이 부상을 딛고 돌아왔지만 결국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직전경기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오의 원정 맞대결에선 무려 25점 차로 대패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원정보다 홈 성적이 미세하게 낫고 경기 내용도 훌륭하지만 댈러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외곽 공세를 막아내긴 어렵다. 댈러스를 상대로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대의 2-2 및 외곽 공격을 막아내기엔 피닉스의 수비력이 너무 암울하다. 
 
댈러스는 백투백 세트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 이후 곧바로 피닉스로 넘어가 이틀 연전을 소화한다. 이틀 동안 경기를 펼치는 터프한 일정이지만 상대가 애틀랜타, 피닉스라는 점은 댈러스의 부담을 큰 폭으로 낮춘다. 올 시즌 현재 댈러스는 홈과 원정 경기력의 편차가 큰 편이다. 원정에서 고작 2승 9패에 그쳐 있지만 벤치 자원들이 주전들의 뒤를 완벽히 받치고 있는 데다 피닉스를 압도하는 백코트의 공격력은 비교를 거부한다.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루키 포인트가드인 제일런 브런슨, JJ 바레아, 데빈 해리스가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 데다 수비력과 투지를 갖춘 백업 빅맨들의 역할도 아주 훌륭하다.
 
경기 장소, 일정 모두 피닉스가 유리하지만 댈러스의 두꺼운 가드진과 디안드레 조던, 막시 클레버 등이 지키는 골밑 수비력을 막아내긴 어렵다.

예상 : 댈러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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