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정보

대장라이터 3 6381 0

★ 부리람 유나이티드 : 전북 현대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이미 탈락한 제주를 1-0으로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세레소 오사카-제주를 탈락시키고 16강까지 오른 만큼 올 시즌 다크호스 인증을 끝마쳐 둔 상황. 동네북처럼 얻어맞던 2016 시즌 당시와는 180도 달라져 있는 모습이다. 역시나 무더운 기후, 원정팀에게 최악이나 다름없는 이동거리 및 과정 등의 이점을 떠안고 있는 만큼 홈 1차전에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주말 무앙통과의 라이벌 대결을 치른 여파가 가볍지 않은 상태지만 4-0 대승을 거둔 만큼 팀 사기는 도리어 올라가 있을 듯. DF 위라와트노돔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풀전력 가동이 예상된다. FW 디오구-에드가 실바-MF 유준수-카에우프롬 4인방이 풀가동되는 부리람 공격진은 전북 상대로도 1-2골을 사냥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고 봐야 할 듯. 전북 상대로는 2012 시즌 동대회 조별 라운드에서 맞붙어 홈 0-2 패, 원정 2-3 패로 2전 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조별 라운드 홈경기 전적은 1승 1무 1패지만 유일한 승리는 세레소 2군 상대로 거둔 것이고, 1-1로 비긴 광저우전 역시 상대 팀 일부 주력들(가오 린-구델리)이 빠진 여파가 있었다.


전북 현대는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킷치를 3-0으로 완파하고 E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 지난 시즌 불미스런 사건으로 ACL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올 시즌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상태다. 2018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빡빡한 전반기 일정을 소화 중에 있으나, 최강희 감독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려 체력을 안배해 왔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대구전 당시 FW 김신욱이 센터백을 봐야 했을 정도로 수비진의 사정이 열악해진 상태지만 멀티 MF 신형민이 중앙수비 쪽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MF 한교원, DF 김민재, 김진수, 홍정호 등은 여전히 부상 중이라는 소식. GK 송범근을 제외한 주말 전남전(0-0) 출전 멤버들은 모두 이번 원정 1차전에 결장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전에 불참하고 태국에 한 발 앞서 도착하여 컨디션을 조절해 온 DF 최철순-신형민-최보경-이용, MF 이승기-이재성-손준호-로페즈, FW 김신욱-아드리아노의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2승 1무 1패로 홈에 비해 고전하고 있는 중. 반면 태국 원정 기준으론 무앙통, 부리람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바 있다. 도리어 전북을 괴롭혔던 동남아 팀은 1무 1패를 안겨준 베트남의 빈 즈엉이다.


전남전을 거의 버리면서까지 태국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이번 1차전에 철저히 대비해 온 전북이다. 부리람의 올 시즌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고는 하나, 피지컬적 이점을 앞세우는 전북과는 상성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 제주가 원정에서 부리람을 잡았던 방식으로 전북 역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다고 본다.



★ 톈진 취안젠 : 광저우 헝다


톈진 취안젠은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가시와를 3-2로 잡았음에도 불구, 전북의 킷치전 승리로 인해 E조 2위로 16강에 올라왔다. 창단 이래 첫 ACL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팀 사기가 크게 올라가 있는 상황. 지난 주말 총칭 원정에선 일부 주력들을 아껴두고도 1-0으로 승리했음은 물론, FW 파투가 근 2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시키며 부활을 신고한 상태다. 홈에서 워낙 막강한 모습을 보여 온데다, 징계로 결장하는 DF 페이 슈아이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가 없어 광저우 상대로 호승부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처녀 출전에도 불구, 동대회 홈경기에선 플레이오프 포함 4전 전승을 기록 중. 단, 광저우 상대로는 지난 3월 리그 홈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중립장소가 아닌 톈진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톈진 취안젠은 홈구장 기준 미달로 ACL에선 이웃 라이벌 톈진 타이다의 홈구장을 빌려쓰고 있다.


광저우 헝다는 홈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3-1로 완파하고 G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ACL에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 중인 반면 FA컵 탈락에 자국리그 4위로 전반적인 초반 페이스는 그리 좋지 못하다는 평가. FW 알란 중징계, FW 굴라르- MF 정쯔 부상 등의 악재들이 겹쳐든 탓이다. 경기 출전에 굶주려 있는 알란은 원맨쇼를 펼쳤던 지난 세레소전과 마찬가지로 ACL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듯. 반면 굴라르와 정쯔의 복귀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나바로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경기 출전은 가능한 상태지만 100%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다고 한다. 벤치에서 이번 1차전을 시작하거나 출전하더라도 무거운 몸놀림을 선보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될 듯. 4월 이래 원정 공식경기 5전 1승 3무 1패로 안방을 떠났을 때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동대회 원정에서도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홈에서의 막강함과는 큰 차이가 눈에 띈다.


굴라르-정쯔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닐 뿐 아니라, 최근 원정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광저우다. 모데스트-파투-비첼 3인방이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홈 강세가 남다른 톈진임을 감안하면 최소 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조브 아한 : 에스테그랄 테헤란


조브 아한은 로코모티프와의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B조 2위 수성에 성공했다. 2016 시즌 이후 2년 만에 동대회 16강 무대로 돌아온 상황. 타리그 강호들 상대로 역부족을 드러내 온 조브 아한임을 감안하면 자국리그 라이벌 에스테그랄과 16강에서 만난 것은 나쁘지 않은 대진으로 간주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맞대결 전적 1승 1무(홈 2-1, 원정 1-1)로 우위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백업진의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한 동안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용병 FW 키후스가 2경기 연속골로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4월 27일 리그 최종전 이후 열흘 이상 휴식을 취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2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테그랄 테헤란은 조별 라운드 3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D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에도 기세 좋게 16강까지 올랐으나 알 아인 원정에서 1-6 대참사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악몽이 생생한 상황. 올 시즌에는 그 직후 부임한 독일 출신 명장 셰퍼 감독 휘하에서 한 층 탄탄해진 전력을 구축해놓고 있다는 평이다. 내심 8강 이상의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을 법하다. 단, 1월 영입 후 10경기 8골을 몰아치며 팀의 주포 역할을 수행해 온 FW 티암은 발 부상으로 인해 1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이번 원정 명단에는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티암 없이 치른 홈 알 라이안전(2-0) 당시 문제없이 승전보를 울렸던 에스테그랄이지만 이번 경기장소는 원정이고, 또 자신들 상대로 나름의 강세를 보여 온 조브 아한이라는 점이 문제다. 티암은 에스테그랄이 원정에서 역습 위주로 공격을 풀 때 가장 자신있게 앞수울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반면 경고누적으로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 결장했던 MF 에브라히미, 체슈미 복귀는 반가운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홈에 비해 약세가 눈에 띈다. 


객관적 전력 및 기세 면에서 앞서 있는 에스테그랄이지만 자국리그 라이벌 조브 아한 상대로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포 티암이 부상으로 출전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 토너먼트 홈&어웨이 승부의 특성상 에스테그랄 쪽에서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

3 댓글
포로리야 2018.05.08 17:38  
부리람 0.5플핸은 어떻게 보시나요?
대장라이터 2018.05.08 17:40  
리그 왔다 갔다해서 좋아보여요 플핸.
토트넘극장골 2018.05.08 17:48  
아챔 진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