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국내경기 분석 [종합]

삼국파달 1 7011 0


SK vs 두산

노수광의 드라마틱한 스퀴즈 번트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SK는 켈리(1승 1패 5.93)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20일 롯데 원정에서 2.2이닝 6실점이라는 엄청난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켈리는 사직에서 부진하다는 문제가 결정적일 때 터진게 아쉽다. 두산 상대로는 홈에서 작년 이맘때 크게 무너진게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재원의 동점 홈런 포함 홈런 3발로 7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은 여전하다는걸 증명해 보였다. 특히 9회말과 10회말에 보여준 집중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그러나 불펜이 승리도 날리고 패배 헌납 직전까지 가면서 5실점 한건 반성해야 한다.

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장원준(2승 1패 8.39)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0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이라는 시즌 최고의 호투를 하면서 살아나는데 성공한 장원준은 그 기세를 이어나갈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문제는 장원준에게 문학 원정은 악몽 그 자체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9회초에 역전을 하고 10회초에 리드까지 잡을 정도로 강력한 타격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4점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헌납한 불펜은 리그 최악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vs NC

투수진 붕괴로 완패를 당한 삼성은 윤성환(1승 2패 6.75)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0일 KT와의 경기에서 6.1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윤성환은 이번 시즌 에이스로서의 투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팀이 그에게 기대하는건 QS 그 이상. NC 상대로 작년에 강했던 페이스가 이어져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베렛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역시 선발의 공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정해지고 있다. 다만 폭발적인 화력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불펜이 막판에 무려 6점이나 내준건 이번 경기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NC는 김건태(2.57)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LG와의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는 김건태는 넥센 시절 선발로서 그다지 좋은 투구를 보여준 바가 없다. 즉, 부담감이 심한 상황에서의 투구는 아직 물음표가 있다는 이야기. 전날 경기에서 김성욱의 결승 홈런 포함 9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NC의 타선은 이 폭발이 단지 1회성이 아니길 바래야 한다. 타선이 살아나야 어떻게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은 꽤 반가운 뉴스일듯.

KIA vs 한화

불펜의 난조로 석패를 당한 기아는 양현종(3승 1패 2.80)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9일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8안타 4실점의 투구로 완투승을 거둔 바 있는 양현종은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작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보였고 금년엔 홈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샘슨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우천 취소로 인해 오히려 타격감이 떠내려간 듯한 인상이 짙다. 이번 경기도 꽤 어렵게 갈 확률이 높은 상황. 패배를 헌납한 불펜은 언제나의 기아 불펜 답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휠러(1승 3패 7.0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9일 두산 원정에서 4.2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휠러는 시즌 첫 등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대단히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하주석의 2점 홈런 포함 6안타 3득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만일 타격전을 벌여야 한다면 꽤 불리한 위치에 놓일수도 있다. 그래도 김세현을 무너뜨린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허나 송은범은 이제 한계가 찾아온 듯 하다.

KT vs 롯데

불펜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KT는 고영표(1승 2패 6.33)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고영표는 징검다리 투구를 하고는 있지만 잘 던지때의 투구 내용은 괜찮은 편이다. 다만 작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크게 무너진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오태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면서 롯데의 투수진을 흔든 KT의 타선은 듀브론트를 더 확실하게 무너뜨리지 못한게 결국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집중력 자체는 이전보다 분명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 결정적인 순간에 불펜이 실점을 내준것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윤성빈(1승 1패 4.32)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0일 SK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을 보인 윤성빈은 고졸 루키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다만 투구 내용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5이닝은 어떻게든 맡길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피어밴드 사냥에 성공하면서 신본기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의 기세를 원정까지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특히 결정적인 동점 상황에서 역전을 만들어낸건 이제까지의 롯데와는 다른 모습일듯. 그러나 불펜이 2실점 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린건 반성의 여지가 많다.

LG vs 넥센

투수진의 쾌투로 5연승 가도를 달린 LG는 소사(2승 1.06)를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무서울 정도의 쾌투를 이어가고 있는 소사는 20일 NC전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현재의 투구 내용만 본다면 실질적인 KBO NO.1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단 2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1차전의 집중력을 재현하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다만 상대가 브리검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듯.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은 갈수록 그들의 진정한 힘이 되어가고 있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넥센은 신재영(2승 2패 7.66)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0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신재영은 최근 3경기에서 기복이 넘치는 징검다리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LG 상대로 상당히 강한 투수이긴 했지만 원정에서는 부진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차우찬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넥센의 타선은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잠실 징크스에 제대로 빠져버린 상황. 그나마 불펜을 2명으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게 향후를 위해 도움이 될수 있는 포인트다.

1 댓글
굳센허리케인 2018.04.26 18:05  
글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