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프로야구 분석 [종합]

KT vs 롯데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KT는 피어밴드(1승 2패 3.66)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9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피어밴드는 작년만큼 위력적이지는 못해도 꾸준히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이다. 작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다는게 변수가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 중반부터 스퍼트를 올리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분명히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불펜이 9점이나 내준건 분명히 치명적이다.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듀브론트(4패 8.37)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바 있는 듀브론트는 그나마 한국 입성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이다. 다만 원정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어려울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4점을 터트린 롯데의 타선은 원정 첫 단추를 멋지게 잘 끼웠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커다란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이 3실점을 하긴 했지만 주력을 아낀 것에 만족해야 할듯.

롯데 승

KIA vs 한화

비 때문에 아쉽게 경기가 취소된 기아는 헥터(2승 1패 5.47)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1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9안타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헥터는 예년에 보여준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 원정에서 부진했던 복수를 해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비로 인해 기세가 꺾이지 않기를 바래야 한다. 일단 불펜에게는 확실히 이 비가 도움이 될 것이다.
 
우천 취소가 대단히 반가운 한화 역시 샘슨(1승 3패 5.61)이 그대로 등판한다. 18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샘슨은 최근 3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기아 상대로는 홈에서 호투했다는 기억이 도움이 될듯. 일요일 경기에서 로저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떨어진 타격감이 과연 원정에서 올라올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한다. 그래도 비 덕분에 분위기를 바꿀 여유는 생긴듯. 지친 불펜에게 비는 꽤 도움이 될 것이다.

KIA 승

SK vs 두산

막판 추격이 아쉽게 실패로 끝난 SK는 산체스(3승 2.32)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9일 KT 원정에서 순간적으로 무너지면서 5이닝 2홈런 5실점의 부진을 보인 산체스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홈이라는건 강점이긴 한데 파훼법이 나왔을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최정의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9회말 2사 만루에서 최정의 파울 홈런이 못내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홈에서의 화력은 유지하고 있는 중. 그래도 불펜의 8실점은 너무 심했다.
 
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허공으로 날릴 뻔 했던 두산은 린드블럼(4승 1패 2.78)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9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린드블럼은 왜 그를 두산이 영입했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작년 문학에서의 투구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작년의 린드블럼과 동일시하면 큰 오산이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박살내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0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원정 파워가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불펜이 무려 6점을 내주면서 함덕주까지 올라온건 꽤 심각한 문제다.

두산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