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일야분석글
[주니치 VS 히로시마]
선발의 붕괴가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라이델 마르티네즈(1패 3.60)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마르티네즈는 전형적인 쿠바산 유망주의 투구를 이어간 바 있다. 일단 홈이라는건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일요일 경기에서 9회초에 집중력이란걸 보여주면서 5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이번 시즌 홈에서 .251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그러나 불펜 대결로 간다면 꽤 위험해질 것이다.
비로 인해 이틀의 휴식을 가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나카무라 유타(3승 2.53)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1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나카무라는 이번 시즌 한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 홈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과연 그 기세를 나고야돔으로 가져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구장 효과를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 지친 불펜에게 이틀의 휴식은 분명히 호재가 될수 있다.
[한신 VS 요코하마]
비 덕분에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된 한신 타이거즈는 랜디 메신저(5승 2패 2.11)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요미우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메신저는 작년에 비해서 더욱 더 홈과 원정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중이다. 즉, 홈에서의 메신저는 여전히 강하고 금년 DeNA 상대 성적도 2승 0.60으로 압도적이기도 하다. 토요일 경기에서 이타야마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다른 득점은 올리지 못한 한신의 타선은 그나마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가장 큰 안식이 될수 있을 것이다. 다만 불펜은 조금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타선의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이이즈카 사토시(2패 2.9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4월 30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이이즈카는 5이닝만큼은 참 잘 막아줄수 있는 투수지만 그 이상이 문제다. 그래도 코시엔에서의 투구라면 기대를 걸 여지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돌아온 오가와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10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다득점 이후의 부진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금년 코시엔에서의 팀타율은 무려 .215였다. 그나마 불펜 소모가 줄어든게 시리즈에는 도움이 될 듯.
[니혼햄 VS 세이부]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끝나버린 니혼햄 파이터스는 닉 마르티네즈(3승 3패 3.43)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군 복귀전이었던 8일 오릭스 원정에서 3.2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마르티네즈는 부인의 출산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후유증을 진하게 겪은 바 있다. 그래도 이번엔 이야기가 다를듯. 일요일 경기에서 타케다 쇼타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2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니혼햄의 타선은 그나마 도쿄돔 경기라는 점이 나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도쿄돔 팀 타율은 .277로 모든 구장에서 가장 높은 편. 불펜은 그래도 퍼시픽리그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파비우 카스티요(2승 1패 4.0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소프트뱅크와의 오미야 경기에서 6.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카스티요는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벗어났다는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유독 폐쇄형 돔구장에서 부진하다는 것이고 이번 경기는 바로 도쿄돔 경기라는게 변수다. 일요일 경기에서 올모스를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힘을 줄 수 있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이번 시즌 도쿄돔에서 대역전 역사를 만든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만할듯. 다만 불펜 대결은 무리일 것이다.
[라쿠텐 VS 소프트뱅크]
투타의 조화로 4연승 가도를 달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이케다 타카히데(1승 4패 5.26)를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4월 30일 세이부전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이케다는 아직까지는 1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시즌 최고의 투구가 바로 홈에서의 소프트뱅크전이었다는게 변수라면 변수다. 일요일 경기에서 오릭스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우치다의 홈런 포함 무려 9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홈에서 시작된 호조를 원정에서 더 키워서 돌아왔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다. 승리조의 안정감은 갈수록 살아나는 중.
타케다의 완봉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센가 코다이(2승 1패 2.5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10삼진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센가는 부상 복귀 이후 14이닝 1실점의 쾌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에도 코보스타에서 시즌 초반 부진했다가 이후 복수에 성공했는데 그게 재현될지가 관건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마츠다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리면서 부진 탈출에 성공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이 기세를 원정까지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타케다 덕택에 불펜이 이틀을 쉰건 큰 힘이 될수 있는 부분.
[야쿠르트 VS 요미우리]
믿었던 오가와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긴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데이빗 허프(3패 5.93)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8일 주니치와의 후쿠이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허프는 살아나는듯 했던 페이스가 다시금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금년 지방구장만 벌써 3번째인데 현재로선 잘해야 QS인듯 하다. 일요일 경기에서 쿄야마 상대로 1회초에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번 시즌 지방구장에서의 득점력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꽤 위험해질 것이다.
타선 대폭발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야마구치 슌(3승 2패 3.98)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8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야마구치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하 6실점 이상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금년 두 번의 지방구장 경기에서 1승 16이닝 3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는걸 기억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리면서 주니치의 투수진을 맹폭한 요미우리의 타선은 이번 시즌 지방구장에서의 타율이 .318이라는게 대단히 특기할만한 부분이다. 카미네로가 9회초에 4실점한건 선수단 길들이기의 성격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