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리그 축구 정보
원정에 나서는 제주UTD는 지난 고려대와의 32강전에서 무려 4-1로 3점차 대승을 거두며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2무 4패로 무려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달리는 등 최근 페이스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그 결과 5위까지 추락한 만큼 주중 FA컵보다는 주말 포항전에 힘을 집중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주 역시 일부 주력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에서 정태욱이 U-23 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안정적인 로테이션 가동이 어려운 입장이기도 하다. 주말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진성욱,류승우,조용형 등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전망이다. 서울 원정에선 2016 시즌 당시 난타전 끝에 거둔 4-3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양 팀의 대결은 정규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양 팀 모두 주중 FA컵에서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만큼 선수층이 두텁지는 못한 상태다. 리그에서 갈 길이 서로 바쁜 상태이기도 하다. 지리한 공방전 끝에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과감하게 무승부를 노려보거나 패스를 권장한다.
무승부 예상
원정에 나서는 전북 현대는 지난 부상교통공사와의 32강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전 당시 공격수 로페즈, 아드리아노, 중원의 티아고 등이 선발로 출전하는 등 1.5군 이상의 정예 라인업을 가동시켰던 전북이었다. 지난 주말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배,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승점 11점 차로 벌어져 있는 만큼 FA컵에 2군을 내보내는 일은 없을 듯. 주말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이동국, 아드리아노, 티아고, 박원재 등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단, 이재성의 독일 진출, 장윤호-김민재-송범근의 U-23 대표 차출, DF 김진수 부상 등으로 선수층이 다소 엷어져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부담이 될 듯.
양 팀의 대결에서는 원정팀 전북현대의 우세를 점친다. 물론 전북이 여러 이유로 결장자가 많긴 하나 경남전 패배로 인해 집중력은 도리어 높아져 있을 공산이 크다. 아산 공격진의 최근 결정력 난조를 떠올리면 1.5군이라도 무시할 수 없는 전북의 공격력을 더 높기 때문에 전북의 승리를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전북현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