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우승만 24회...조코비치, ‘테니스의 왕’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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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US오픈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가 US오픈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역대 최고의 선수.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는 11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0(6-3 7-6<7-5>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24회로 늘렸다. 더불어 남녀 통틀어 마거릿 코트(호주·은퇴)가 가지고 있던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코트는 프로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11회로 줄어든다. 1968년 이후 24회 우승한 것은 조코비치가 최초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2015년, 2021년에 이어 4번째다. 1년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달성한 적이 없다. 그는 “7살 때 세계 최고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면서 “내가 24번이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이뤘다. 페더러나 나달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테니스의 왕’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업적을 달성했다.

만 30세 이후 메이저 단식 우승 횟수를 비교해도 조코비치(12회)는 나달(8회), 페더러(4회)에 비해 크게 앞선다. 페더러는 이미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인해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조코비치가 여전히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FP 통신은 “조코비치는 의심할 여지 없는 테니스의 왕”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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