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각오→한국 동행→방출 통보' 네이마르, PSG에 '팽 당했다'...'알 힐랄과 2년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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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티 아우나사진=메트로 폴리스사진=인터풋볼 DB

네이마르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걸까. 동행 연장 가능성이 올라간 킬리안 음바페 대신 잔류를 원헀던 네이마르가 떠날 위기다.

프랑스 '프랑스 24'는 1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 가까운 소식통은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연결되고 있으며 더 이상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마르 에이전트 측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사이 직접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 소속이자 PSG 소식통으로 유명한 파브리스 호킨스는 "네이마르는 PSG 생활을 끝낼 것이다. PSG는 보너스 제외 9,000만 유로(약 1,311억 원) 상당 이적료로 알 힐랄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모든 것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네이마르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또한 "네이마르와 PSG가 체결한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22억 원) 규모 계약은 만료까지 3년 남았다. 사우디 알 힐랄이 네이마르 영입에 임박했으며 그 역시 사우디행 준비를 마쳤다"라며 깜짝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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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PSG는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할 이적료를 투자해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3,234억 원)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PSG는 네이마르와 함께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쓰디쓴 실패가 계속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까지 합류했지만 마찬가지다. PSG는 최근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켰다.

네이마르를 향한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방출설이 돌기 시작했다. 음바페 재계약 이후 폭등한 선수단 연봉을 네이마르 방출로 줄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러 클럽이 거론됐지만 네이마르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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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최근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슈퍼스타를 쓸어 담고 있는 사우디에서 러브콜이 날아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풋 메르카토'는 "네이마르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팬들 기대에 결코 부응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은 물론 행동적인 부분에서 킬리안 음바페에게 지적됐다. 그럼에도 그는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 자동 연장된 PSG에서 계속 뛰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시즌도) PSG에서 뛰길 희망한다. 나는 구단과 계약이 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아무도 내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팬과 선수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라며 잔류 의지를 천명했다.

'MNM 라인'도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갈락티코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팀을 갖추고 있었다. 나, 음바페, 리오넬 메시는 세계 최고의 트리오지만 좋지 않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었지만 때때로 축구는 공정하지 않다"라며 결실을 맺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새 시즌 각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지겹고 정말 불편하다. 많이 힘들겠지만 잘 돌아가고 싶다. 분명 항상 목표는 승리지만 다시 잘 플레이하고 싶다. 그것이 내 첫 번째 목표다"라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인터풋볼 DB사진=트위터사진=네이마르

그렇게 네이마르는 PSG와 프리시즌을 동행했다. 특히 새로 합류한 이강인과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네이마르는 PSG에서 새로운 브로맨스를 만들었다. 마요르카로부터 영입된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빠르게 친해졌다. 두 사람은 우스꽝스러운 장난으로 여러 번 입소문이 났다. 아마 음바페가 PSG 리저브팀에 남은 뒤 급격하게 (브로맨스가) 교체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보' 또한 "네이마르가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 가운데 PSG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여기에 새로 사랑하는 사이가 생겼다.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7월에 이적한 뒤로 네이마르 SNS에 자주 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랬던 네이마르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애슬래틱'은 "네이마르는 PSG 계획에 없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새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며 유망주에 중점을 두길 원한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 관심을 받지만 막대한 연봉으로 이적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RMC 스포츠' 역시 "네이마르는 PSG 훈련에 불참했으며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한 미디어 데이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예상했던 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 로리앙전 당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네이마르. 결국 수차례 거론됐던 알 힐랄로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PSG를 넘어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했던 아이콘이 올여름 사라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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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음바페는 예상을 딛고 다시 잔류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소식통은 음바페가 PSG와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으며 클럽은 그가 잔류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과 개막전 로리앙과 맞대결에서 결장한 다음 1군에 복귀했다. PSG는 계약 갱신을 거부한 음바페를 이적 명단에 올려 제안을 듣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음바페는 PSG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내년 여름 계약 만료 이후 자유 계약(FA) 이적을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최악에 가까운 시나리오였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음바페와 PSG 사이 갈등을 조명했다. 로마노는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클럽은 분노했다", "음바페 (재계약 거부 서한) 타이밍에 놀랐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 "공짜로 떠날 가능성은 없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연장 거부) 유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행이 점쳐지고 있는 음바페. 그는 최근 논란에 대해 "PSG를 떠나거나 레알에 합류할 거라 요청하지 않았다.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도 이곳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 PSG와 2024년까지 체결한 계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성실히 준수할 것이며 단지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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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장에서는 공짜로 음바페를 내줄 위기. 사실상 좌초 분위기인 계약 연장 대신 서둘러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최소 1억 6,000만 파운드(약 2,707억 원)'를 원하며 유럽 메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낼 거라 예상했다. 다만 음바페는 올여름 어떤 구단에 합류하든 2억 4,000만 유로(약 3,499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원하고 있어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알 힐랄, 리버풀, 첼시가 거론됐지만 모두 좌초됐다. 일각에선 음바페가 이미 레알과 비밀리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음바페는 여전히 PSG 1군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8월 내내 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ESPN'은 "음바페는 로리앙과 개막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구단과 계약 분쟁을 빚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 1군 선수들과 훈련하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8월에 있을 로리앙전, 툴루즈전, 렌즈전에 모두 결장할 수 있다"라고 제기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로리앙전에 결장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 음바페가 PSG 수뇌부와 건설적인 대화 끝에 1군에 복귀하고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까지 보지 못한 이강인과 호흡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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