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인터뷰] '데뷔전 패배'에도 홍명보, "선수들은 100%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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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쉬운 데뷔전에도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울산은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울산은 전반 24분에 터진 김기희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지냑에게 전반 37분과 종료 직전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한 울산은 아쉽게도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강한 상대를 만나서 선수들은 잘해줬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적인 측면은 잘 이뤄졌다. 선제골을 넣은 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두 골 모두 세트피스로 실점한 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클럽월드컵이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울산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새로 부임했으며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뤄낸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즌 도중인 티그레스에 비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래도 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대비해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준비를 했다. 준비했던 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시아를 대표했는데 첫 경기를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선수들은 준비한 시간에 비해 100%를 발휘해줬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강호 티그레스의 벽을 넘지 못한 울산은 이제 5·6위 결정전을 준비한다. 알 아흘리와 알 두하일 경기의 패자와 격돌하게 된다. 5·6위 결정전은 오는 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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