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나선 레알, 라모스 훈련 복귀·모드리치 재계약 진전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의 부진으로 악화된 분위기를 조금씩 되돌려놓고 있다. 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근육 부상에서 복귀를 알렸고, 다가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루카 모드리치도 재계약 협상이 진전된 모양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라 리가 다섯 경기에서 2패를 쌓아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조별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UEFA 클럽 순위도 한 단계 떨어진 4위로 기록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지단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다. 하지만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세비야와 리그 경기 승리를 통해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고, 오는 10일에는 조별 라운드 통과를 가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에 여러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우선 근육 부상으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다섯 경기 연속 결장한 중앙 수비수 라모스가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 스페인 <마르카>가 월요일 판 1면을 통해 복귀 소식을 전했고, 사흘 뒤 있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는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미드필더 모드리치와 계약 연장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 애초 모드리치 측은 2년, 구단은 1년을 제시하며 계약 기간을 놓고 의견 충돌이 벌어진 바 있다. 적지 않은 그의 나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 맹활약 중인 모드리치의 경기력에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한 선수를 붙잡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