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교체 결정한 KT, 브랜든 브라운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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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존 이그부누(26·209㎝)를 브랜든 브라운(35·194㎝)으로 교체한 바 있는 KT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3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커스 데릭슨(24·201㎝)마저 퇴출시키고 클리프 알렉산더(25·203㎝)를 영입하기로 24일 결정했다.

KT는 알렉산더 영입을 통해 시즌 개막 후 16경기 만에 2번의 외인 교체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향후 기타사유(기량미달)로 인한 교체는 불가능하다. 부상자 발생 시에만 교체할 수 있다. 올 시즌 2명의 외인을 모두 바꾼 팀은 KT가 유일하다.

농구 명문 캔자스대 출신의 알렉산더는 2017년 대학 졸업 후 프랑스와 독일리그를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평균 10점 이상을 뽑지 못했다. 2019~2020시즌에는 프랑스리그 르망에서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9.9점·4.6리바운드를 올렸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득점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득점의 대부분이 픽앤롤(2대2)과 컷인을 통해 나왔다.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데 능하다.

공격 루트는 단조롭지만, 수비에는 강점이 있다. 지난 시즌 상대 점프슛에 의한 실점률이 28.6%밖에 되지 않는다. 프랑스리그 상위 9%다. 픽앤롤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빅맨치고는 작은 신장으로 인해 페인트존 수비에선 한계를 드러냈지만, 외곽수비 만큼은 수준급이다.

KT 서동철 감독이 수비형 선수인 알렉산더 영입을 결정한 데는 브라운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브라운은 작은 키의 한계를 드러낼 것이란 편견을 깨고 KT 합류 후 6경기에서 평균 18.7점·10.8리바운드·5.7어시스트·2.3스틸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서 감독은 “브라운이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다른 팀에서 뛸 때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패스도 정말 잘한다. 국내선수들을 잘 살려준다. 공격에 있어선 100% 만족하고 있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알렉산더는 브라운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입한 카드다. 서 감독은 “새로운 선수(알렉산더)가 브라운의 약점을 잘 채워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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