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득점에 그친 1옵션 제프 위디, 오리온은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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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호중 인터넷기자] 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제 아무리 수비형 외국선수라해도 심히 아쉽다.

고양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0-86으로 패배했다.

국내선수들의 분전은 눈부셨다. 이대성(15득점 8어시스트), 한호빈(14득점 4어시스트)은 외곽에서 이승현(18득점 10리바운드)은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의 생산력이 너무 저조했다. 디드릭 로슨은 19득점을 기록하며 제몫 이상을 해줬다.

문제는 제프 위디. 오리온은 로슨이 있을 때와 위디가 있을 떄 경기력이 180도 달랐다. 로슨이 있으면 오리온의 공격은 매끈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로슨의 체력 분배를 위해 짧게라도 위디가 코트를 밟으면 팀 공격은 눈에 띄게 정체되었다.

예컨대 오리온은 3쿼터 초반 5분동안 단 3득점만을 기록하며 공격이 정체되었다. 이 기간 대부분을 위디가 출전했다. 오리온의 유기적인 모션 오펜스에서 스피드가 느린 위디는 상당한 걸림돌이 되었다.

그렇다고 리바운드가 든든했던 것도 아니다. 211cm인 위디는 196cm인 리온 윌리엄스에게도 리바운드를 연이어 뺴앗겼다.

늘 선수편에 서는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지만, 이날만큼은 아쉬움을 표했다.

강을준 감독은 “국내선수는 투혼을 보여줬는데 외국선수, 특히 위디가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물론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그럼에도 상대 케디 라렌에게 블록을 당한 뒤 위축되어서 수비 리바운드를 못 잡는 것은 별도의 문제다. 위디의 위력이 전혀 안 나왔다”라고 얘기했다.

오리온 국내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리그 정상급. 하지만 위디가 제 기량을 찾지 못한다면 오리온은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수비형 선수라지만, 어느 정도의 공격은 해줘야 오리온이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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