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협박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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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월드시리즈 4차전 9회 말 탬파베이 레이스 브렛 필립스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알링턴(텍사스)|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월드시리즈 4차전 승부에서 LA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9회 말 8-7로 역전패를 당했다. 월드시리즈 사상 9회 말 투아웃에서 끝내기로 이긴 경우는 2020년 탬파베이를 비롯해 단 3차례에 불과하다. 9회 말 투아웃에 끝내기는 매우 드문 장면이다. ‘야구는 투아웃부터’라는 말은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가능성이다.

흥미롭게도 3경기에 모두 다저스가 포함돼 있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는 4차전에서 쿠키 라바케토의 끝내기 2루타로 뉴욕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그러나 시리즈는 양키스가 4승3패로 승리했다. 1988년 오클랜드 에이스와의 1차전에서 다리를 절룩거린 커크 깁슨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려 5-4로 승리, 시리즈도 4승1패로 이겼다.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WS 4차전 같은 경기를 놓고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들은 탬파베이가 이긴 게 아니라 다저스가 졌다는 표현을 쓴다. 다저스의 실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9회 2사 1,2루서 브렛 필립스의 안타 때 다저스는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첫 번째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볼을 놓친 실책이다. 두 번째가 1루수 맥스 먼시의 중계 송구를 포수 윌 스미가 빠뜨린 것이다. 이 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자를 바닥에 집어 던질 듯한 격한 표정을 지었다. 세 번째는 투수 켄리 잰슨의 백업 미스다. 투수는 외야수 또는 내야수가 홈에 송구할 때 포수 뒤에서 백업을 하는 게 기본이다. 이 가운데 공식적인 실책은 중견수 테일러에게만 적용됐다.

사실 다저스는 스미스가 포구해 역전 주자 랜디 아로자네라를 아웃시키고 7-7 동점으로 막았으면 연장 승부에서 이길 수도 있었다. 탬파베이는 불펜의 A팀을 모두 조기에 투입해 B팀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로는 불붙은 다저스 타순을 막아내기 힘들다. 하지만 결과는 끝내기 에러로 탬파베이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저스 팬들은 다 이긴 경기를 놓친 4차전 패배를 매우 걱정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다.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CS 승부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역전을 거둔 원동력은 5차전 우익수 무키 베츠의 수비에서 비롯됐음을 알고 있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4차전 패배로 가장 큰 비난을 받은 선수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다. SNS에 그를 비난하는 포스팅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인종 차별에서 살해 협박 등 극성팬들의 비난이 도를 넘치고 있다. 그러나 4차전 패배 후 공식 인터뷰에 응하는 자세와 대답은 베테랑다웠다. 잰슨은 ”나는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냐(I didn‘t give up one hard hit. What can I do.)”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이기러 내일 경기장에 간다”고 했다.

26일(한국 시간)5차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제 경기 후 그 장면을 다시 보지 않았다.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오늘은 새로운 태양이 떴음을 강조했다. 중견수도 코디 벨린저가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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