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자리’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 “박병호-김상수 등 주축들이 힘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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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갑작스레 선수단을 이끌게 된 감독대행의 곁에는 주축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병호와 김상수 등 베테랑 선수들과 늘 대화를 나눈다. 선수들이 내게 ‘힘내라’고 이야기해준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반기 내내 상위권을 달리던 키움은 8일 돌연 손혁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그리고 선수단의 컨디션을 관리하던 김창현 QC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한창 선수로 뛸 나이인 1985년생 감독대행의 등장이었다.

야구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대행은 13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은 10-7 승리로 이끌었지만, 9~11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1승2패로 부진했고, 13일 수원 kt전에서 3-7로 져 5위까지 내려앉았다. 김창현 감독대행으로선 첫 연패를 맛본 순간이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힘이 되어주느냐는 질문을 받자 김 감독대행은 “선수단 중에선 특히 박병호와 김상수가 늘 힘내라고 이야기해준다. 다른 주전선수들의 경우 이정후나 김하성, 김혜성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 경기 중에도 이야기한다. QC코치를 맡을 때도 많이 이야기를 하던 선수들이다”고 최근 덕아웃 분위기를 전했다.

kt는 전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4.1이닝 7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한 가운데 서건창과 이정후, 에디슨 러셀 등 중심타자들이 침묵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김 감독대행은 “요키시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투심 무브먼트도 전과 달랐다. 2회까지 50개를 던졌지만, 그래도 이닝을 잘 끌어줬다”고 침착하게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진했던 이정후를 놓고는 “이정후는 2번과 3번 그리고 때로는 4번까지도 수행한 선수다. 5번 밑으로 내릴 생각은 아직 없다”고 자신만의 관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3연패 위기로 몰린 키움은 이날 김하성의 생애 첫 30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와 선발투수 최원태의 6.2이닝 4안타 3실점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경기 후 김창현 감독대행은

“최근 불펜투수 투입이 많아서 걱정되는 경기였는데 선발투수 최원태가 긴 이닝을 소화해줘 이길 수 있었다. 또, 안우진이 연투해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의 30홈런 달성도 축하한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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