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다쳐서 신난 FA 투수 최대어, 도 넘은 영업 활동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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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29)는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조기 탈락한 뒤 ‘FA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평소에도 SNS 활동이 활발한 바우어는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팀들을 향해 “양키스는 더 나은 선발투수를 쓸 수 있을 텐데 흥미롭네”, “샌디에이고가 내년에 에이스급 투수를 데려와 투타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 상상해보라”며 자신을 어필 중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에는 LA 다저스가 바우어의 영업 대상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우어가 SNS에 짧은 글을 남겼다. 

바우어는 “지금 다저스에 선발투수가 부족하다고? 설마 그럴리가”라고 적었다.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이 부족해진 다저스 상황을 자신의 FA 영업 활동으로 이용한 것이다. 평소 독특한 성격의 괴짜로 유명한 바우어이지만 선수 부상을 이용한 것은 도를 넘어선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행위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바우어를 야구계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으로 부르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경기장 안팎에서 바우어의 행동을 다저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드론, 이상한 운동, 유튜브, 소셜 미디어 문제가 바우어의 짐처럼 따라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짐이 많더라도 바우어는 현재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LA 출신인 그가 다저스행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21년 복귀한다’며 몸값 문제로 다저스 계약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바우어는 지난 6월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언젠가 다저스를 위해 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1년 계약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스할리우드에서 태어나 어릴 때 다저스 경기를 보며 자랐다. 대학도 LA 지역에 있는 UCLA를 나왔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바우어는 2012년 빅리그 데뷔했고,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이후 급성장했다. 2015~2019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올해 신시내티에서 11경기 73이닝을 던지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1위) 탈삼진 100개(2위)로 활약했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FA 최대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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