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확정 강원, 뛸 선수 부족한데 힘 빼기도 그렇고…잔여시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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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강원FC가 잔여 경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강원은 지난 24라운드 성남FC전 승리를 통해 파이널B 6팀 중에서 가장 먼저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승점 30을 확보한 강원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다음해에도 1부리그에서 뛴다. 남은 시즌을 다른 팀들에 비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문제는 현재 스쿼드 상황이다. 강원은 이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맞대결에 총 5명의 선수들을 보냈다. 국가대표팀에 김지현과 김영빈, 이영재, 이현식 등이 합류했고, 골키퍼 이광연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즌 막바지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대표팀에 다녀왔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설상가상 부상자가 줄지어 발생했다. 신광훈을 비롯해 고무열, 한국영 등 주요 선수들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공수, 미드필더 전체에 걸쳐 100% 전력을 쓰기 어렵다.

어차피 강원은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에 힘에 부치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이유는 없다. 최종순위도 분명 중요하긴 하지만 올시즌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돌려주고 다음해를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유롭게 잔여 경기를 준비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하위권에서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 마음에 걸린다. 현재 하위권에서는 1부리그에 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9위 FC서울(25점)과 10위 부산 아이파크(24점), 11위 성남FC(22점),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1점)까지 큰 차이 없이 줄지어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강원은 인천과 서울, 수원과 연이어 상대한다. 마지막 상대인 수원의 경우 조만간 잔류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천과 서울은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자칫 강원이 만약 잔여 경기에서 힘을 뺀다면 다른 팀들의 원성을 들을 수 있다. 다른 팀 사정보다는 강원 자체 상황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신경쓰지 않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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