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연습벌레' 버틀러 또 훈련... 파이널 끝난지 하루만에 체육관

[BO]스포츠 0 832 0



마이애미 히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31)가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농구공을 잡았다.
버틀러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소는 다름 아닌 체육관. 버틀러는 체육관을 찾아 훈련을 소화했던 것이다. 고된 훈련에 목이 말랐는지, 버틀러는 시원하게 물을 들이켰다.

그야말로 엄청난 투지이자 정신력이었다. 버틀러는 NBA 파이널 일정을 마치고 하루 만에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NBA 리트윗 등 미국 현지 매체들도 "버틀러가 벌써 체육관으로 돌아왔다"고 놀라워했다.

올 시즌 버틀러는 소속팀 마이애미를 이끌고 NBA 정상을 노렸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마이애미는 우승과 거리가 먼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서 버틀러의 활약이 엄청났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36), 앤서니 데이비스(27)가 버티는 LA 레이커스를 만나 2승4패로 탈락했다. 버틀러도 고개를 숙였다.

포기는 없었다. 버틀러는 조금의 휴식도 없이 체육관으로 향했다. 보통 시즌을 마치면 다른 일을 하느라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이 많은데, 버틀러는 달랐다. 다음 시즌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버틀러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버틀러는 NBA에서도 유명한 연습벌레로 꼽힌다. 강직한 성격 때문에 이전 소속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칼 앤서니 타운스(25)와 충돌하기도 했다. 버틀러가 강도 높은 훈련을 요구한 반면, 타운스는 이에 불만을 품었던 것이다.

결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팀을 옮긴 버틀러는 지난 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팀에 정착한 버틀러는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노력 끝에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또 파이널 5차전에서는 무려 47분 12초를 뛰며, 35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마이애미는 패했지만, 버틀러는 엄청난 투혼의 플레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