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넘버 스토리] 성실함의 대명사 LG 리온 윌리엄스의 확신 “올 시즌 좋은 성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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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등번호는 선수들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매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다지며 자신의 등에 새겨질 번호를 고른다. 등번호를 선택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선수들에게 백넘버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다. 어떤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자신의 등에 부착될 번호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적이나 트레이드 같은 환경의 변화가 찾아왔거나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백넘버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올 시즌부터 LG는 선수단 전원이 창원에 거주한다. 여기다 팀 스타일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 새로운 환경과 팀 체질 개선이라는 많은 변화와 마주한 LG를 궁금해할 팬들을 위해 마련한 시간. 선수들의 백넘버 스토리와 함께 2020-2021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들어보았다. 마지막 시간은 어느덧 KBL 최장수 외국 선수로 자리매김한 리온 윌리엄스(34, 197cm)다.

2012년 처음 한국 무대에 발을 디딘 윌리엄스는 한결같은 묵묵함과 성실한 플레이로 이후 거의 매년 KBL을 찾았다. 올 시즌 소속팀 LG는 그의 KBL 커리어의 8번째 팀. 오랜 시간 한 곳에서 활약 중인 윌리엄스는 올 시즌 LG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4번을 좋아해

​KBL에 입성한 뒤 윌리엄스는 4가 들어가는 번호를 주로 자신의 등에 새겼다. ‘4→54→21→44→34’ 그의 등번호 변천사에서 알 수 있듯 윌리엄스는 ‘4’라는 숫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대학교 땐 5번을 달았었다. 그래서 KBL에 처음 왔을 때도 5번을 하려고 했는데 그럴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선택지 중 4번을 골랐고,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된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등번호를 정할 때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LG에서 4번을 달게 된 이유는 KBL에서 처음 달았던 번호여서다. 4라는 숫자가 마음에 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LG로 온 윌리엄스의 굳건한 믿음
이번 시즌 등록된 외국 선수(라건아 제외) 중 윌리엄스는 한국 농구 경험이 가장 오래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장수 외인으로서 뉴 페이스들과 컵대회서 맞대결을 펼친 그는 “올 시즌 새로운 외국 선수들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있는데, 두 팀(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의 선수들과만 맞붙어봐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그저 원래대로 똑같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될 거 같다”라며 경력자다운 여유를 보였다.

선수단 전원이 창원 생활 중인 LG. 팀 시스템에 따라 외국 선수들 역시 체육관 인근 숙소에 터를 잡았다. 윌리엄스는 “숙소 근처에 마트와 백화점 등 편의 시설들도 많고, 식당들도 다양해서 생활하기 편하다”라며 창원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LG라는 팀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 올 시즌 좋은 팀에 오게 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나 역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LG 파이팅”이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긴 기다림 끝에 9일 개막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는 10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항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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