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루크!” 데 헤아는 절박히 외쳤다…손흥민, 맨유전 두 번째골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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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루크! 노, 루크! 노, 루크!”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다급한 외침은 무용지물이었다.

토트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할 때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수비수 루크 쇼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외쳤던 영상이 공개됐다.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이 지난 5일 토트넘-맨유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37분에 4-1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당시의 영상을 공개하며 “루크 쇼가 데 헤아의 외침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중계진의 멘트가 빠진 영상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보면 데 헤아의 절박한 외침이 그대로 드러난다. 토트넘은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해리 매과이어 다리 사이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손흥민이 달려들어 데헤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차넣어 골을 넣었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쪽에 있다가 맨유 수비수 루크 쇼가 토트넘 해리 케인쪽에 쏠리는 사이에 빠르게 공간을 파고들어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데 헤아는 루크 쇼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 있는 케인쪽으로 가려고 할때 사력을 다해 “노 루크”를 세 차례나 외쳤다. 박스 안의 공간을 내주지 말고 침투하는 손흥민을 대비하라는 외침이었다. 그러나 루크 쇼는 자리를 비우면서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고 결국 맨유에 뼈아픈 골로 연결됐다.

스포츠바이블은 “2011년 이후 맨유의 가장 큰 패배 경기에서 수비는 완전히 재앙이었다. 특히 네 번째 골은 그들의 수비 라인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그대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루크 쇼의 수비 위치 미스, 이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의 빼어난 판단과 결정력이 토트넘과 맨유에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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