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김민재 영입 시도, 베이징 거부… 마지막 이적 가능성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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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 영입을 가장 간절히 원했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배제돼 있던 PSV에인트호번의 영입 제안이 베이징시노보궈안에 거절당했다.

중국 축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PSV가 베이징에 김민재 이적을 제의했으나 5일 베이징이 공식 거절했다'고 전했다. 유럽 빅 리그 이적시장이 대부분 6일 새벽(한국시간) 마감되는 것과 달리 네덜란드는 7일까지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베이징의 거절 의사가 분명하므로 PSV가 급히 금액을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로거 슈미트 PSV 감독은 지난해 베이징으로 김민재를 영입해 중용한 바 있다. 누구보다 김민재의 기량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베이징이 요구하는 1,500만 유로(약 205억 원) 언저리의 이적료는 너무 비쌌다. PSV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2000년 마테야 케즈만을 영입할 때 지불했던 1,400만 유로(약 191억 원)다.

PSV가 뒤늦게 영입 제안을 한 건 토트넘홋스퍼 등 다른 구단과의 경쟁을 피하고, 이적시장 막판까지 김민재가 남아있다면 베이징이 마지못해 이적을 허락한다는 시나리오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이징은 몸값을 깎아 줄 의사가 없었다. 관계자는 'PSV가 제안한 금액이 베이징의 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이징을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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