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검투사' 김주찬, 이대로 끝나는가?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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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찬(39)의 시간은 없는 것일까?

김주찬은 2020시즌 단 7경기만 뛰었다. 1군에는 딱 보름만 있었다. 18타수 6안타(.333)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프로야구 데뷔 이후 가장 초라한 시즌이 되고 있다. 주전이 아닌 적이 없었던 김주찬이었다.

지방종 제거 수술 후 지난 2월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중도 합류해 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준비 부족으로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했다. 생소한 출발이었다. 퓨처스리그 16경기를 뛰면서 1군의 부름을 기다렸다. 6월 7일 승격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선발출전은 4경기 뿐이었다. 6월 11일 KT위즈와의 수원경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치며 제몫을 했다. 그러나 이후 뜸하게 경기에 나서더니 21일 삼성전에서 최형우의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고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고질적인 허리부상이었다.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 열흘을 보냈고, 지금껏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 경기에 뛰지 않고,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김주찬의 빈자리는 좌타자 유민상의 차지였다. 우타자 황대인도 아주 가끔 1루수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빠른 스윙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타선을 이끌었던 '검투사' 김주찬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고 있다.  

김주찬은 201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자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KIA에 입단했다. 2017년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1년짜리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해 또 한번 야구인생의 꽃을 피웠다. 

2018년 121경기, 타율 3할4푼, 18홈런, 93타점, 71득점을 올리며 주전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러나 2019년 100경기, 타율 3할, 3홈런, 32타점,35득점으로 하향곡선을 그었고, 올해는 개점휴업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내년이면 만 나이 40살. 그의 야구 인생도 저물어가고 있다. 

KIA는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팀의 모든 전력을 풀가동하는 상황이다. 찬스에 강한 김주찬이 필요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실전 기량을 중시한다. 건강하게 실전에서 뛰어야 콜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남은 22경기에서 검투사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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