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KOVO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 프리뷰 -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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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지금까지는 올해 신인드래프트를 둘러싼 전반적인 평가와 시선, 선수층에 대해 알아봤다. 마지막으로는 1라운드 내 지명을 노려볼만하거나 프로팀 관계자들로부터 자주 언급된 선수에 대해 개별로 좀 더 알아본다.

 
성균관대 임성진 195cm/WS
얼리 드래프트 신청 여부를 두고 가장 관심을 끈 선수였다. 이번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을만하며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다. 윙스파이커 유망주 가운데 이 정도 신장을 갖추면서 공격과 리시브 능력 모두 좋은 선수는 몇 없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서브도 준수한 편이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임성진을 두고 매우 깔끔한 공격 폼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시브 역시 준수하다.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는 좀 더 수비 역할에 치중하면서 많은 리시브를 받아냈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1학년 때보다 평가가 조금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전히 신장과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유망주로 가치가 높다. 특히 리시브 능력이 상당히 좋으면서 공격력도 갖춘 윙스파이커 자원이기에 평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인하대 박경민 170cm/L 
임동혁, 임성진, 김선호, 최익제 등과 함께 2017년 17세이하세계유스선수권대회 4강 주역 중 한 명으로 일찍이 리베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빠른 발로 수비 범위를 넓게 가져가고 이를 통해 멋진 디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리시브에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프로팀 관계자들의 평가도 칭찬일색이다. 한 관계자는 “저 정도 잠재력을 갖춘 리베로는 흔치 않다”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리시브 등을 비롯해 감이 타고난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이단연결과 함께 경기 중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박경민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이다.

중부대 김광일 186.1cm/S 
올해 참가한 세터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다. 세터로 갖춰야 할 기본기가 좋고 중부대에서 빠른 배구를 이끌던 능력도 어느 정도 검증됐다. 상대적으로 단신인 중부대 공격수들을 여러 패턴으로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서브 위력도 나쁘지 않다. 김광일을 향한 평가는 조금씩 갈린다. 올해 세터 자원 중 유일하게 기대를 걸만한 세터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조금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확실한 건 올해 세터 자원 중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라는 점이다. 당장 안정감에서도 나쁘지 않을 선수다.

 
한양대 김선호 187.1cm/WS
한양대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 한 프로팀 감독은 현재 대학 윙스파이커 중 기본기는 가장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격력이 아주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 리시브를 바탕으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다. 공격도 전면에 나서야 할 때는 좀 더 힘을 낼 수 있는 선수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수비에서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를 원하는 팀들은 눈여겨 볼만한 자원이다.

경기대 임재영 190.5cm/WS·OPP 
지난해 아포짓 스파이커, 올해는 윙스파이커로 출전 중이다. 뛰어난 탄력과 빠른 스윙으로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며 오픈 처리 능력도 나쁘지 않다. 다만 기복은 있는 편이다. 기술보다는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관건은 리시브다. 윙스파이커지만 리시브 점유율이 얼마 되지 않는다. 특히 플로터 서브는 자주 면제된다. 아무리 공격력이 좋아도 프로 무대에서 윙스파이커가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받쳐줘야 한다. 뛰어난 공격력 대비 크지 않은 신장과 리시브는 물음표가 붙는다.

 
중부대 여민수 185.3cm/WS
준수한 탄력과 스피드로 신장이 작은 약점을 만회한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공격 기술도 좋다. 강력한 서브는 최대 강점이며 정신적으로 강인한 선수이기도 하다. 임재영과 비슷한 단점을 가진 선수로, 역시 리시브를 거의 받지 않는다. 신장도 작은 선수이기에 리시브 능력은 필수지만 이 부분이 검증되지 않았다. 프로팀 사이에서도 공격력은 검증됐지만 리시브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주가도 꽤 내려갔다. 장단점이 명확한 상황에서 리시브 능력을 어떻게 검증하느냐가 관건이다.

 
경희대 김우진 189.3cm/WS
경희대에서 공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구본승(전 한국전력)과 진지위(대한항공)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공격에서는 1옵션으로, 리시브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후위 공격 옵션도 활용 가능한 탄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시브도 준수하다. 공격과 리시브 능력 모두 갖추고 있지만 신장 외에 체격이 조금 얇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양대 박찬웅 196.1cm/MB 
올해 미들블로커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는 평가 속에 그래도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박찬웅은 신장에 강점이 있진 않지만 미들블로커가 갖춰야 할 두 소양인 속공과 블로킹 능력은 갖추고 있다. 2018년 대학배구 정규리그 블로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속공 처리 능력 역시 뛰어나다.

한양대 박창성 200.7cm/MB, OPP 
박창성은 2019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다가 올해는 미들블로커까지 두 포지션을 오가고 있다. 프로무대에는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장은 좋은 편이나 움직임이 조금 느리다는 평가다. 프로팀 사이에서는 대학 무대 기준 미들블로커로 나선 경기가 많지 않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한 포지션에 정착하고 뛰는 게 낫다는 평가. 신장은 갖췄지만 미들블로커로 필요한 기본기나 움직임은 보완이 필요하다.


속초고 함동준 195cm/MB, WS 
2019년 19세이하유스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고 미들블로커로서 신장에 강점이 있지는 않지만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해는 단순 미들블로커 역할 외에 측면 공격수 역할도 소화했다. 후위에 있을 때 리베로와 교체하지 않고 아포짓 스파이커처럼 활용됐다. 일부 경기에서는 윙스파이커처럼 리시브를 받기도 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포지션을 확실히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속초고 이하늘 195.7cm/WS 
올해 속초고 주축 멤버 중 한 명이다. 팀 주포로 활약하며 속초고의 춘계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신장이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자원으로 탄력도 준수하다. 리시브에 많이 참여하지 않아도 아예 면제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웨이트는 아직 부족하지만 공격에서 보여주는 힘도 나쁘지 않았다. 신체조건과 공격력에서 기대를 모을 만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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