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2020-2021시즌 여자부 팀 프리뷰 - ②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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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V-리그 여자부는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이재영-이다영 재결합을 시작으로 김연경의 국내 복귀까지 화젯거리가 가득했다. 전초전으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막강 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 독주가 예상됐지만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여자부를 향한 관심은 배가 됐다.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더스파이크>가 준비했다. 남녀부 각 팀의 전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세터 대이동 등 많은 변화가 휘몰아친 여자부 6개 팀 전력을 살펴본다. 두 번째는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GS칼텍스이다.


‘어우흥’ 누른 ‘미친개 작전’
정규시즌에서도 통할까?

Strength(강점) 라인업 변화 無, 기동력 UP↑
지난 시즌 주전 라인업과 거의 변화가 없다. 이고은 대신 안혜진이 들어왔지만, 안혜진은 이고은과 비슷한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라인업에 변동이 없는 만큼, 조직력이 강점으로 뽑힌다. 서로가 어디로 가는지, 어떤 작전을 펼쳐야 하는지 눈만 봐도 알 수 있다. 차상현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가 뭘 원하는지 안다. 그 결과, 컵대회에서 ‘어우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소휘-이소영-러츠로 이뤄진 삼각편대는 어느덧 모든 팀들이 무서워하는 공격 라인이 됐다. 일명 ‘소소자매’로 불리는 이소영과 강소휘는 공수 모두에서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러츠 역시 아포짓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까지 특화된 선수로 발전했다. 여기에 한수지-러츠로 이뤄진 블로킹 라인도 든든하다. 단 한 명에게 집중된 공격이 아닌, 누가 공격을 해도 해결해줄 수 있는 믿음이 있다는 게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Weakness(약점) 한수지의 짝꿍은 누구?
삼각편대의 든든함은 GS칼텍스의 자랑이다. 하지만 이들만 믿고 가기엔 위험요소가 크다. 결국엔 중앙이 버텨줘야 한다. 한수지, 문명화, 김유리로 이뤄진 GS칼텍스의 중앙 라인. 벽이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속공이 약하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속공 성공률이 38%,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타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미들블로커 라인에서 블로킹뿐만 아니라 속공까지 터진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이 더욱 수월해진다. 한수지의 짝꿍도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Opportunity(기회) 우승 분위기 이어갈게요 
물론 컵대회와 정규리그는 다르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한 번 꺾어본 것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이미 한 번 이겨봤기에, 선수들은 코트에 들어가는 순간 기죽지 않고 패기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차상현 감독이 추구한 신나는 분위기와 젊은 선수들끼리 웃고 떠든다는 ‘미친개 작전’은 이제 팀의 트레이드마크다. 무관중 경기가 유력한 가운데 선수들의 이런 흥이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넣을 수 있다.

Threat(위협) 지난 시즌 부상 악몽
강소휘-이소영이 부상으로 빠질 경우 팀이 무너질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강소휘-이소영이 빠졌을 때 GS칼텍스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위에서 3위로 한순간에 추락했다. 차상현 감독도 두 선수의 존재감을 크다고 말하면서도, 빠졌을 때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서연, 박혜민으로 버틴다고 해도 이들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하다. 모든 팀이 그렇지만 GS칼텍스 역시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러츠가 2년차를 맞는다. 지난 시즌에는 타점 높은 공격을 알고도 못 막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한 번 경험한 만큼 상대도 여러 가지 수를 준비하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러츠를 아포짓 스파이커뿐만 아니라 미들블로커로도 활용하고 있다. 러츠 활용법이 고착되지 않는다면 GS칼텍스 우승 행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다.

 
X-팩터 권민지 
컵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권민지다. 본 포지션인 윙스파이커는 물론이고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블로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차상현 감독은 권민지를 제2의 표승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권민지가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주전 선수들이 부진할 때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단기간의 반짝 활약으로 권민지에게 많은 기대감을 갖는 것은 무리다. 아직까지 경험이나 어느 하나 특출나게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다. 하지만 데뷔 시즌보다 1% 나은 활약을 펼쳐도 차상현 감독은 만족할 것이다. 지금의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BEST & WORST 시나리오
베스트
컵대회 분위기가 리그로 이어진다. 팀은 통합우승, 강소휘는 또 한 번 MVP에 이름을 올린다. ‘미친개 작전’은 이번에도 성공!

워스트
역시 컵대회와 리그는 다르다.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이번엔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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