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슛' 이과인, 'PK 홈런'에 상대가 조롱하자 육탄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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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곤살로 이과인(32, 인터 마이애미)이 미국 무대 첫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과인은 지난 14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유벤투스에서 차례로 뛰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듯이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이과인도 빅클럽에서 자리를 잃어갔다.

결국 이과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생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운영하는 팀이다. 이과인은 마이애미 No.9 유니폼을 받고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었던 블레즈 마투이디(33)도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마이애미는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체스터에 위치한 스바루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MLS 경기에서 이과인과 마투이디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과인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33분에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섰다. 이과인이 마음먹고 때린 강렬한 슛은 골포스트 옆으로 날아가 관중석에 꽂혔다. 이과인 실축과 동시에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이과인 앞으로 달려와 크게 포효했다. 그중 점프하며 방방 뛴 선수도 있었다.

PK를 실축한 이과인은 상대 선수들의 행동을 도발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이과인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등번호 27번 바그너와 8번 마르티네스를 강하게 밀쳤다. 곧바로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이과인을 둘러싸고 한동안 언성을 높였다. 이후 주심이 개입해 심한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마이애미는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내줘 0-3으로 패했다.

마이애미 감독 디에고 알론소는 "경험 많은 이과인 합류는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과인뿐만 아니라 마투이디 역시 마이애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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