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체크]"이두근 통증" 양창섭, 지친 불펜에 언제쯤 힘 보탤까

[BO]스포츠 0 803 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의 미래' 양창섭(21)의 복귀가 늦춰지고 있다.
긴 이닝을 호투했지만 콜업은 없었다. 피칭 후 나타난 통증 때문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양창섭 선수는 지난 번 길게 던진 뒤(5이닝 85구) 조금 후유증이 있다. 이두근 쪽 문제가 있다. 통증이 완화되고 구속 변화 등이 완화돼야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지난 8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했다. 수술 이후 가장 많은 이닝과 가장 많은 투구수 소화였다.

허 감독은 피칭 직후 "기록적으로는 괜찮았는데, 내용적으로 보면 제구가 다소 왔다갔다 했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투구수 85구 중 스트라이크는 49개(58%). 다소 아쉬운 스트라이크 비율이지만 콜업을 못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었다. 가뜩이나 최근 잇단 불펜데이 속에 미들맨의 피로가 가중된 삼성은 롱릴리프 가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피칭 후 통증에 발목을 잡혔다.
양창섭은 두번째 시즌을 준비중이던 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귀국 후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덕수고 시절 부터 손상된 팔꿈치를 재건하는 수술이었다.

수술 후 1년 반이 흐른 시점. 복귀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피칭 후 다른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은 심리적 영향도 있다. 수술을 받은 선수는 마음 속에 불안감이 있다. 그 심리상태가 부지불식 간에 피칭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 무의식적으로 수술 부위에 과부하를 피하려는 보상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에 일시적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다보면 구속도 제구도 오락가락 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시행 착오.

결국 시간이 약이다. 실전 피칭을 늘려가면서 스스로 건강해진 몸에 대한 100% 확신이 필요하다.

허삼영 감독도 서두를 생각은 없다.

불펜 상황이 급하지만 선수 보호가 최우선이란 생각이다. 팀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젊은 투수. 수술 후 급히 쓰다 도로 탈이 나면 소탐대실이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들 때 콜업 할 계획이다.

양창섭의 복귀는 힘겨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 마운드의 허리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허 감독도 "김대우 선수가 선발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2이닝을 맡을 수 있는 중간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합류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콜업의 으뜸 조건은 완벽하게 건강한 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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