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감독도 칭찬한 정우영 피지컬, 꾸준한 웨이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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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정우영이 성공적인 프라이부르크 2년 차를 준비 중이다. 독일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지컬을 키웠고, 슈트라이히 감독 역시 정우영의 노력에 만족감을 표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여름,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고난이었다.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자신이 익숙한 무대였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에서 정우영은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3부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 다시 프라이부르크로 돌아와 출발선에 섰다. 프리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정우영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독일 2부 잔트하우젠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발트슈미트의 이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발트슈미트가 떠난 자리를 내부에서 채우기로 했고, 대체자로 정우영이 낙점됐다.

정우영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연습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권창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으로 마무리해 기쁨은 배가 됐다.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뛰지만 정우영은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정우영은 피지컬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프라이부르크의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위해 더 강해지고, 피지컬이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신체적으로 달라졌다. 좋은 유망주이고, 가운데에서 열심히 뛰어준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피지컬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다. 정우영 측 관계자는 “정우영이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된 이후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모습을 보면 몸이 좋아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식단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을 때 정우영은 몇몇 동료들과 함께 바이에른 캠퍼스에 잔류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정우영은 텅 빈 바이에른 캠퍼스에서 스스로 훈련하고, 식사를 챙겨 먹으며 스스로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갑자기 찾아온 휴식기를 슬기롭게 보낸 덕분에 이후 리그 재개 시에도 맹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정우영의 본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이지만 중앙도 낯설지 않다. 뮌헨에서 투톱 설 때도 있었고, 중앙도 오갔다. 뮌헨 감독이 정우영을 교체 아웃 시키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 돌려가며 기용했다. 정우영 측 관계자는 “정우영이 어떤 자리에 뛰던 다 재밌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14일, 발트호프 만하임과의 DFB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또한 지난 시즌 3부리그에서 뛸 때 상대해본 기억이 있다. 익숙한 상대를 맞아 정우영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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