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감독 "기성용, 매우 좋아해…재계약은 내 권한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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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카를로스 카르바할 스완지 시티 감독이 기성용(29)에 대한 칭찬을 보냄과 동시에 재계약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카르바할 감독은 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기성용은 남은 경기를 100%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스완지에 입단한 기성용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스완지 입단 후 꾸준하게 제 역할을 한 기성용을 향해 이미 웨스트햄이 관심을 나타냈고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이 기성용 영입을 원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완지에 부임한 카르바할 감독은 "내가 처음 스완지에 왔을 때는 부상 중이던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나는 기성용에게 내 계획을 설명하고 기성용에게 기대하는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약에 대해서는 "나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특히 기성용은 매우 좋아하서는 선수다. 그러나 계약 문제는 내 권한 밖"이라면서 "나는 스완지가 잔류하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기성용은 "나는 현재 스완지와 계약이 돼있다. 다른 팀에 집중하기 싫다. 현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래는 시즌이 끝나고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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