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엔 ‘코리아’ 등엔 ‘라건아’… 亞경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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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 “귀화 라틀리프 출전 가능”
남자농구 2연속 금메달 청신호… 허재 감독 “센터 부상 문제 해결”
5월 21일 대표팀 훈련 합류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는 유니폼에 ‘라건아’라는 이름을 단 한국 남자농구 대표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프로농구를 주름잡다 1월 한국 귀화가 확정된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cm)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라틀리프는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아시아경기 출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협회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라틀리프의 아시아경기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결과 서류심사에서 OK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귀화 후 라건아(羅健兒)라는 한국 이름을 얻은 라틀리프는 2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2경기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평균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틀리프의 한국 대표 출전에 아무 문제가 없었던 FIBA 주관 대회와 달리 아시아경기를 주관하는 OCA는 귀화 선수의 최소 3년 연속 해당 국가 거주 요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으나 연속 거주 요건 충족이 애매했던 라틀리프는 당초 아시아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라틀리프는 귀화 당시 “한국에 와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팀을 대표하게 돼 기쁘다. 국민에게 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이종현 김종규 오세근 등 센터 자원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라틀리프 합류가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소집 훈련에 라틀리프가 합류할 계획이다”며 “다른 국가들도 귀화 선수로 전력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라틀리프를 활용한)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 삼성에서 평균 24.5득점, 1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가족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 집에 머물며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농구는 자카르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4년 전 인천에서는 귀화 혼혈선수 문태종의 활약이 대표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라틀리프가 자신의 이름처럼 ‘대한 건아’로 골밑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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