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가 신장제한에도 버튼 무조건 잡으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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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농담 아니다. 무조건 (디온테)버튼을 잡아야 한다.”

통합우승을 노리는 DB 이상범 감독이 팀의 에이스 디온테 버튼(24)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뜻을 재차 밝혔다.

버튼은 이번 시즌 DB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해 정규리그 5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3.52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슛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192.6㎝의 단신 외국인 선수로 분류된 그는 언더사이즈 빅맨보다 앞선에서부터 공을 갖고 뛰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정규리그 활약을 인정받아 외국인 선수 MVP 포함 베스트5, 게토레이 인기상, Play of the season까지 수상하며 2017~2018시즌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무조건 버튼을 잡아야만 다음 시즌 그나마 버틸 수 있다”면서 “시즌을 마치면 (두)경민이와 (서)민수가 군대에 간다. 김주성도 은퇴한다. 득점을 해줄 선수가 없다. 버튼이 있어야 어려울 때 점수를 올려줄 수 있다. 높이 문제는 차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막판 허웅이 제대 후 합류할 때까지 혼자 치고 들어가 공격을 마무리해줄 버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바뀌는 규정이다. 버튼은 다음 시즌부터 생기는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장신 200㎝ 이하, 단신 186㎝ 이하)에 따라 장신선수로 분류된다. 버튼을 뽑으면 다른 1명의 외국인 선수를 186㎝ 이하로 뽑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은 버튼 재계약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이 감독은 “버튼은 작지만 열정적이고 성실하다. 처음 뛰는 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뛰고 있지만 전혀 신인같지 않다”고 칭찬했다. 버튼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도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일찍 코트에 나와 슛 연습에 매진하더니 40점 가까이 넣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버튼은 DB의 득점을 도맡아 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혼자 38점을 넣으며 93-90의 접전승을 이끈 버튼은 홈에서 이어진 2차전에서도 폭발했다. 3쿼터 막판 연속 18점을 넣는 등 혼자 39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왜 이 감독이 신장제한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버튼에게 목매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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