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거론한 케인에 팀 움직였다…"토트넘, 사무국에 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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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득점자 정정을 요청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공식전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경기 후 웃지 못했다. 이날 결승골과 관련해 논란의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결승골은 후반 18분 터져 나왔다. 토트넘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26)이 이를 올려줬다. 해리 케인(24)이 헤더를 시도했고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육안 상은 물론, 카메라 상에서도 누구의 골인지 판독이 쉽지 않았다. 주심은 에릭센의 득점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공식 기록 역시 에릭센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케인은 이를 강력히 부정했다. 케인은 자신의 골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케인은 "내 딸에게 맹세컨대 내가 공을 터치한 것이 맞다(I swear on my daughter's life that I touched the ball)"라고 주장한 뒤 "하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어 "EPL 사무국이 내 말을 믿어줄 수도, 결정을 바꿔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다"라고 토트넘의 승리가 가장 중요했음을 얘기했다.

스토크전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케인은 24골에 머무르게 됐다. 29골을 득점하며 EPL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리버풀 FC 모하메드 살라(25)와 5골의 격차도 유지됐다. 케인은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상태. 그는 에릭센의 득점이 선언된 후에도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난 살라가 활약할 수 있는 것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즌 끝까지 득점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득점왕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인터뷰 전후로 복수 언론을 통해 케인이 EPL 사무국에 에릭센의 득점이 아닌 자신의 득점이라고 제소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 구단이 직접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속보로 "토트넘 구단이 스토크전 2번째 득점이 케인의 득점이라고 공식적으로 제소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으로서는 팀의 주 득점원 케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제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소와 동시에 에릭센의 마음을 달래줘야 하는 과제 또한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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