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넘으니 KIA, 바쁜 한화 마운드+야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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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KT라는 산을 넘으니 KIA가 기다리고 있다. 갈 길 바쁜 한화의 이야기다.

한화는 지난 7일부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8 KBO리그 정규리그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6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돼 2게임만 치렀고 ‘핵타선’ KT를 상대로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 7일 경기에선 선발 등판한 키버스 샘슨이 5이닝 2실점으로 이전 등판보다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이 2점을 내는 데 그쳐 2-10으로 패했다. 이태양~박주홍~송은범~장민재로 이어진 불펜이 8실점 했고 수비 실책도 뼈아팠다. 8일 경기는 돌아온 이성열의 활약으로 12-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성열은 팀이 0-6으로 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3점 홈런를 터뜨렸고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복귀전서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

KT라는 산은 넘었지만 이번엔 지난해 챔피언 KIA가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오는 10일부터 KIA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9일 현재 팀 타율 1위(0.317)인 KIA는 넥센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기세 좋은 KIA를 상대하게 된 한화는 무엇보다 마운드와 야수진들이 바빠지게 됐다. 한화의 팀 방어율은 6.60으로 9위다. 10위 롯데(6.63)와 별반 차이가 없으며 선발 방어율은 8.32로 꼴찌다.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는 KIA 타자들을 상대로 투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10일 경기엔 사이드암 김재영이 선발로 출격한다. 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된 김재영은 지난달 18일 NC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용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첫 등판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7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잘 막아주던 불펜도 점점 과부하 되는 가운데 다시금 기회를 받은 김재영이 최대한 오래 KIA 타자들을 상대해줘야 한다.



바빠진 건 야수진들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한화는 지는 경기마다 실책이 빠지지 않았다. 한 감독도 8일 경기에 앞서 “시즌 당한 7패가 거의 수비 실책 탓에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더욱이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와 중견수 이용규 등 베테랑들이 승부처에서 실책을 범해 흐름을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한 감독은 “베테랑들의 예상치 못한 실책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실책은 아니지만 3회 주자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한 감독은 “작은 실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집중력을 유지하라는 말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지만 분명 개선해야 할 한화의 과제다. 타자를 상대로 싸우는 건 투수 혼자가 아니다. 야수진들이 안정된 수비로 도움을 줘야 투수도 한결 편안한 상태로 던질 수 있다. 갈 길 먼 한화의 마운드와 야수진이 팀 타율 1위의 KIA를 만나 더욱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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