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등판일정, 다저스 선발진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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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초반 불규칙한 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시즌 초반 '꼬인 일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저스는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들은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과 타선이 부진하며 많은 패배를 당했고 긴 연장승부와 우천 취소 등으로 마운드가 정상적으로 운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악재 속에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사실상 모든 선발투수들이 일정 조정을 경험했다. MLB.com에 따르면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은 루틴 속에서 생활한다. 그 루틴이 전부 바뀌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허니컷 코치는 "커쇼는 팀의 중심이다. 최대한 정상적으로 일정을 지켜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의 조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선발투수는 단연 마에다 겐타다. 마에다는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일정 조정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대신 불펜에서 긴 시간을 대기했고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선발 마운드에 많이 오를수록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특이한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불펜으로 나서는 일이 많아진다면 연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마에다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팀의 불펜행 요청을 불만 없이 받아들였다.

이에대해 마에다는 "계약은 내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개인적인 문제가 팀의 필요를 막는 장애물이 되거나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불펜등판에 대해 마에다는 "다음 선발등판까지 비는 시간이 길다. 그 시간에 어차피 해야하는 훈련이라고 여기고 있다. 물론 최대한 많은 경기에 선발등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두 차례 선발등판해 14이닝,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인 알렉스 우드는 식중독 증상으로 인해 3번째 선발등판이 하루 연기됐다. 우드는 "5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추가 휴식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시즌 초반에는 긴 휴식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특이한 상황도 올 수 있다. 정답은 없다.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반응했다.

MLB.com은 "4선발인 리치 힐은 첫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번째 등판에서는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6일 이상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에 대해 MLB.com은 "5선발인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상대로 유일한 선발등판을 가졌고 3.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7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커쇼의 휴식일 조정, 우드의 몸상태로 인해 등판 일정이 두 차례 변경됐고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나는 내가 언제 던질지 아는 것이 더 좋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습관, 루틴을 가지고 있다. 휴식을 취하게 되면 몸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언제나 준비가 돼있다"며 "올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내게 추가 휴식일을 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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