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끄적끄적’ 세레머니에 “보드게임하는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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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의 3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노리치 시티와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지루는 우스꽝스러운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첼시는 15일 새벽 4시 15분(한국 시각)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노리치 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차지했다. 득점의 주인공은 지루였다. 지루는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루는 골을 넣은 뒤 벤치 뒤편을 향해 손바닥에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몸짓을 했다. 메모를 하는 것인지, 사인을 하는 것인지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동작이었다. 지루의 골 셀러브레이션은 대체 어떤 뜻을 담고 있었을까.

지루는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설명했다. 지루는 그것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은골로 캉테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캉테는 부상으로 명단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지루의 골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루는 “음, 그냥 나는 은골로 캉테와 스크래블을 즐긴다”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알파벳 조각 퍼즐을 가지고 영어 단어를 만드는 보드게임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다.

자주 경기에 나서지 않는 지루에게는 매 경기 셀러브레이션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데 지루는 그 값진 기회를 동료에게 선사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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