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비로 꼬이는 일정… NC-키움 주중 빅매치에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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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비로 꼬인 일정이 1~2위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4~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다. 13일 현재 NC는 39승1무17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키움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35승24패. 1위 NC에 5.5경기 뒤져있다. 키움에는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다. 매우 중요한 3연전이다.

일단 비로 두 팀의 일정은 꼬였다. 12일 일요일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10구단 체제에서 처음 13일 월요일 5경기가 열리게 됐다. NC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경기에 돌입했지만, 3회말을 앞두고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 팀 모두 헛심만 썼다. 이날 에이스 구창모가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가 중간에 취소되면서 체력만 소모했다. 반면 키움의 광주 경기는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NC는 구창모 카드를 날린 셈이 됐다. 13일 잠실 LG전에는 이재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재학은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로테이션 순서를 그대로 지킬 경우 모든 투수들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구창모의 등판 순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13일 오후에도 서울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있다. NC로선 오히려 추후 편성이 반가울 수도 있다.

키움은 13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12일 등판 예정 투수를 그대로 밀어붙인다. 하지만 광주 일기 예보도 순탄치 않다.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있어 정상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취소될 경우 키움은 2연패 후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어쩌면 재정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주중 3연전이지만, 총력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춤한 키움은 반등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희소식이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14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브리검은 지난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으나, 에릭 요키시, 한현희가 모두 등판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나서는 경기가 중요하다.
NC는 선발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13일 경기가 취소되면,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 순서대로 라면 이재학-최성영-드류 루친스키가 키움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일요일 경기가 정상 진행됐더라도 구창모는 키움 3연전에 등판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NC는 선발 평균자책점 1위(3.50)로 막강한 선발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이재학, 최성영도 최근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빅매치가 예상된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선 NC가 4승2패로 앞서있다. 창원에서만 6경기를 치렀고, NC는 5월 26~28일 첫 3연전 맞대결에서 싹쓸이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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