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강이 보이는 옥천 마당, 한화 반즈 '슬기로운 격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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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맑은 금강이 굽치이는’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군. 충청의 관광 명소로 알려진 이곳에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6)가 있다. 사방이 짙푸른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옥천군의 한 마당 있는 주택에서 반즈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슬기롭게 ‘자가 훈련’ 중이다.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중순 한화와 계약한 반즈는 지난 2일 입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치는 중이다. 한화 구단은 반즈가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고, 홈구장 대전에서 20km가량 떨어진 충북의 마당 있는 주택을 2주 동안 단기 임대했다. 

입국하자마자 반즈는 이곳에 짐을 풀었다. 해외 스카우트를 맡고 있는 김희준 운영팀 대리와 김지환 통역이 반즈의 적응을 돕기 위해 같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30m 정도 거리가 되는 넓은 마당에서 반즈는 캐치볼을 하고, 티배팅과 토스배팅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제한된 공간이지만 반즈는 산과 강이 보이는 색다른 분위기를 즐긴다. 

격리 후 일주일이 지난 9일 반즈는 구단을 통해 “구단에서 격리 기간 운동하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줬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구단 관계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훈련 환경도 대만족이다. 반즈는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다. 특히 주변에 산과 강이 보이는 곳이라 힐링도 되고, 기분이 참 좋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종종 명상도 하면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훈련 환경에 만족해했다. 
근력 운동은 하체와 하체를 나눠 주 2회씩 하며, 하루는 전신 운동을 한다. 투수 출신인 김희준 대리와 캐치볼을 하고, 티배팅으로 기술 훈련도 소화 중이다. 넓은 마당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훈련을 하고 있다. 

식사 문제도 없다. 반즈는 “아침에는 토스,와 베이컨으로 간단하게 먹는다. 점심과 저녁에는 육류, 면 요리로 끼니를 해결한다. 김치찌개, 삼겹살 등 한식도 입에 잘 맞는다. 김희준 대리가 대부분 음식을 조리해주고 있다. 요리 실력이 정말 일품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BO리그 공부도 빼놓을 수 없다. 저녁에 시작되는 TV 중계를 통해 한화를 비롯해 여러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반즈는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취침 전에도 당일 경기 내용을 다시 보고 있다. 리그 합류 전까지 경기는 물론이고 영상과 데이터도 공부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즈는 오는 16일 격리 해제된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반즈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격리가 끝나면 2군에 합류한 뒤 평가를 듣고 1군 등록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반즈는 “하루빨리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기쁨을 드리고 싶다.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잘 안다.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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