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긍정의 힘' 명지대 2학년 박성진이 꿈꾸는 대학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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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입생으로 공·수 살림꾼 역할 소화

대학리그 개막 연기로 개인 운동하며 출전 준비
새로운 두 세터와 함께 명지대 도약 기대
"긍정 사고하며 우리만의 색깔 만들고 싶다"



[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어서 빨리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명지대 박성진(187cm, 2학년, WS)은 지난해 신입생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 공격수 손준영(190cm, 3학년, OPP)을 도와 공수 살림꾼 역할을 했다. 리시브에서는 리베로와 비슷한 점유율을 가져갔고 공격에서는 손준영(192점)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141점)을 책임졌다.

박성진이 합류하자 명지대는 측면 공격에 힘이 좀 더 생겼다. 명지대는 2019시즌 초반 선전하며 한때 6강 경쟁까지 치렀다. 명지대는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6위 경희대와 승점 2점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흔들리는 팀 리시브(효율 18.46%로 최하위)가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8년과 비교해 성적도 나아졌고 경기력도 좀 더 경쟁력이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학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선 박성진에게 지난해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박성진은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패로 사기가 많이 꺾였다. 8위로 리그를 끝냈는데 너무 아쉽다"라고 지난 시즌을 떠올렸다.

명지대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두 달 이상 휴가를 받았다. 대학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하던 선수들에겐 반갑지 않은 휴가였다. 박성진은 “지난해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쉬는 동안에도 개인 운동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팀원 모두가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다만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훈련 방법에 대해선 “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하니 공을 가까이 둘 방법을 생각했다. 야외에서 공을 만지며 볼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다 같이 운동을 바로 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아마 조를 나눠서 진행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팀 전력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 주전 세터 김재남이 졸업하면서 김재완(180cm, 3학년)이 주전 세터로 팀을 이끈다. 박성진은 좋은 호흡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김재완을 반겼다. 그는 “4학년 형이 함께 뛰면 안정감은 있지만 압박감도 있다. 재완이 형은 신장이 작지만 센스가 좋은 선수다”라며 “신입생인 (장)승우(183cm)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세터의 장점이 많아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밝은 분위기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진은 올해도 공격에서 손준영이 짊어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준영이 형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며 "지난해 공격 성공률이 낮은 편은 아니었지만 처리하는 볼 개수에서 차이가 났다. 잘하는 형을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선의의 경쟁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명지대는 올해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서는 더 분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에서 벗어나 상대 블로커를 흔들어놓아야 한다는 주문도 받는다. 박성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우리만의 색을 만들고 싶다. 아직은 애매하지만, 점차 선명해질 거라 믿는다, 마음은 편안하게 하되 집중력은 높일 것이다”라고 올 시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긍정 배구’를 외치던 박성진은 “1, 2차 대회가 리그보다 빨리 열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은 두 대회 예선 통과를 첫 번째 목표로 잡고 있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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