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가 파이널 후보? 보스턴-토론토-밀워키 상대로 '1승 7패'

[BO]엠비 0 5320 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5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PHI·36승 21패)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에 109-112로 패했다. 3연승 기회를 놓쳤고, 동시에 보스턴(36승 21패)에 4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에 심각하게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 0승 3패다. 리그 개막전부터 보스턴을 만나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이번엔 상위권 추격 시동을 거는 시점에서 덜미를 잡혔다. 중요할 때마다 보스턴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필라델피아는 동부 상위권 팀 대부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을 비롯해 동부 1위 밀워키 벅스(42승 14패), 동부 2위 토론토 랩터스(42승 16패) 등을 상대로 1승 7패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는 토론토에 1승 3패, 밀워키 0승 1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보다 더 나쁜 성적을 가진 팀은 동부 12위 애틀랜타 호크스(19승 38패), 동부 13위 시카고 불스(13승 44패), 동부 1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2승 45패) 뿐이다. 시카고는 밀워키, 보스턴, 토론토를 상대로 총 7번 만나 모두 패했다. 애틀랜타와 클리블랜드도 0승 8패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가 순위가 높은 팀에 강했던 것은 오직 동부 3위 인디애나 페이서스(38승 19패)를 만났을 때였다.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1패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토비아스 해리스(27)를 영입했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기존 지미 버틀러(30), 벤 시몬스(23), 조엘 엠비드(25) 등과 함께 빅4를 구축했다며 필라델피아가 동부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동부 상위권 팀을 만나 번번이 쓰러지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동부 1위에서 점점 멀어지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필라델피아 핵심 전력 4명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부 상위권 팀들과 상대전적이 좋지 않지만, 당장 큰 문제는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동부 1위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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