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너무 예뻐 보여” 넥센, 개막 후 2연전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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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이정후(20·넥센)의 건재만으로 넥센은 소득을 얻었다.

넥센은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전에서 1-4로 패했다. 개막전서 6-3으로 승리했던 넥센은 1승 1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넥센은 27일 LG를 홈으로 불러 2연전을 펼친다.

최근 이정후는 8번 타자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톱타자로 자리를 굳혀 3할2푼4리를 쳤던 이정후다. 하지만 비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7경기서 21타수 2안타, 타율 9푼5리로 극도로 부진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서 타율은 떨어졌지만,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본 경기에서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8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장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먼저 두 점을 내준 넥센은 이정후의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와 2차전서 넥센은 총 5안타에 묶였다. 그래도 이정후는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다만 무리한 주루사는 옥에 티였다. 이정후는 “최근 감이 좋지 않았다. 개막전은 운이 좋았다. 김하성 형도 내 나이에 8번에서 쳤다”면서 여유를 보이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가 어제 중요할 때 쳐주니까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더라. 컨디션이 올라오면 슬슬 상위타순에 배치할 것이다. 서건창과 함께 1,2번에 넣거나 서건창을 3번으로 돌리는 여러 방안을 고심 중”이라 밝혔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이정후가 부담 없이 지난해처럼 잘해주고 있는 것은 큰 소득이다. 이정후가 상위타선으로 올라오면 넥센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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