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달라' 트라웃, 44타석 무삼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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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류현진과 맞대결, 과연 삼진 당할까

[OSEN=한용섭 기자]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대부분 관심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에게 쏠려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 진짜 '야구 천재'는 따로 있다. 바로 마이크 트라웃(26)이다.

2011시즌 막판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벌써 2차례(2012년, 2016년)나 수상했다. 풀타임을 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15경기에 출장해 36타수 10안타(타율 .278) 2홈런 6타점 10득점 7볼넷 2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조금 낮지만 출루율(.409)이 높아 OPS는 .909다. 눈에 띄는 것은 15경기 44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LA 지역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트라웃의 '44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라웃의 '44타석 연속 무삼진'은 올해 시범경기 신기록이다. 시범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움베르토 아르테아가(28타석 연속 무삼진)가 두 번째다. 정규시즌에서 트라웃은 지난해 28타석 연속 무삼진이 최다 기록이었다.

사실 스프링캠프에서 연속 무삼진은 정규시즌보다 더 힘든 기록이다. 시범경기에서 타자들은 기록보다는 배팅 타이밍을 연습하고 스트라이크존도 설정한다. 게다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의 다양한 투수를 상대한다.

트라웃은 삼진을 줄이기 위해 스윙이나 준비 자세를 바꾼 것은 아니라면서 이 기록에 대해 웃어 넘겼다. 그는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 싸우려고 노력하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한다. 그냥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4시즌부터 에인절스 타격코치로 있는 폴 소렌토는 트라웃의 무삼진 기록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는 "트라웃은 선수로서 진화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의식적인 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트라웃은 2014시즌에 삼진 184개를 당했는데, 그의 드문 결점 중 하나였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삼진을 줄이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14년 삼진율이 26%였으나 2015년 23%, 2016년 20% 그리고 지난해 18%로 점점 줄였다.

트라웃이 삼진율을 계속 줄인다면, 외계인적인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355까지 올라갔다.

소렌토 코치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트라웃의 잠재력이 모두 발휘됐다고 보지 않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타석에서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트라웃은 진화하고 있고, 매년 좋아지고 있다. 그의 성장 한계가 어디일지 모른다. 우리는 20~25세에 매년 성장하는 선수를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트라웃은 이제 26세에 불과하다. 아직 전성기가 오려면 멀었다는 의미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투수 진기록도 있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는 15이닝을 던지며 2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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