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가 날개 편 현대캐피탈, 선두 경쟁에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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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현대캐피탈의 공격 삼각편대가 모처럼 날개를 활짝 펴면서 선두경쟁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열린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6 25-12)으로 완파했다. 1~3세트 모두 초반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상대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5점을 확보하면서 1위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전에서 올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령탑과 선수들이 모두 만족한 경기였다. 문성민은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완벽한 플레이를 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누구든지 코트에 들어왔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최태웅 감독도 “최근에 어려울때 끈질기게 플레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 결과를 봐서는 조금씩 신뢰가 쌓이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공격자원들이 고루 활약을 펼친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 날 현대캐피탈은 파다르(15점) 문성민(10점) 신영석 전광인(이상 11점)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3세트로 마무리 된 경기에서 한 팀에 4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 그만큼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상대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공격에서 문성민의 역할이 돋보였다. 최 감독은 강력한 서브가 무기인 문성민을 레프트로 선발출전 시키면서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예고했다. 최 감독의 바람대로 문성민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발휘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그동안 경기 출전시간이 적었던 문성민은 자신의 강점을 십분발휘하면서 승리에 큰 몫을 차지했다. 강한 서브는 상대의 리시브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결국 영향이 블로킹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전에서 무려 14개의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 문성민의 활용법을 찾으면서 상대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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