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토종 트리오 펄펄' 삼성생명, KB에 2R 역전패 설욕...파죽의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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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삼성생명이 KB스타즈에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월)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윤예빈(14점 8리바운드), 김한별(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혜윤(12점 8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묶어 60-4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5연승 질주다. 2라운드 버저비터 패배를 설욕한 삼성생명은 8승 5패를 기록, KB스타즈(9승 4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KB스타즈는 시즌 첫 2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 : 용인 삼성생명 13-18 청주 KB스타즈

1쿼터는 철저한 수비전 양상을 띠었다. 두 팀 모두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에 힘을 쏟았다. KB스타즈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시작해 2-3 존 디펜스까지 꺼내들었다. 삼성생명의 강점인 투맨 게임 위력을 희석시키고자 했다. 삼성생명은 풀 코트 프레스와 트랩 디펜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혼용했다. 쏜튼으로 시작되는 KB스타즈의 빠른 공격 전개를 제어했고,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근소 우위를 점한 쪽은 KB스타즈였다. 쿼터 막판 심성영의 3점슛이 터진데 이어 염윤아의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이 최희진, 이주연 투입으로 변화를 가미했지만, 확실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KB스타즈가 5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용인 삼성생명 24-22 청주 KB스타즈

2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KB스타즈였다. 삼성생명이 배혜윤, 김한별을 앞세워 골밑을 집중 공략했지만, 박지수가 이를 확실하게 차단했다. 잇단 공격 실패로 이어졌다. KB스타즈는 수비 성공을 곧장 득점으로 연결했다. 심성영과 김민정이 3점을 추가, 20점 고지를 돌파했다(21-13, KB스타즈 리드).

KB의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는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흐름이 크게 뒤바뀌었다.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나간 것이 KB스타즈에 큰 타격이었다. 삼성생명은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린 끝에 2점 차 리드를 따냈다.

◆3쿼터 : 용인 삼성생명 45-38 청주 KB스타즈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 잡은 리드를 유지하는데 힘을 쏟았다. KB스타즈가 2쿼터에 부상을 당한 박지수를 재투입하면서 반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여의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박지수의 움직임이 다소 둔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렸다. 수비 이후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치고 나가 득점을 올렸다. 골밑보다는 미드레인지 부근에서의 과감한 야투가 곁들여졌다. 5분여가 흐른 시점, 두 팀의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33-27, 삼성생명 리드).

삼성생명의 집중력은 남은 시간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쿼터 초반 효과적으로 먹혔던 얼리 오펜스를 적극 활용했다. KB스타즈가 추격 득점을 올리면 곧바로 만회 득점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직전 펜이 박지수를 앞에 두고 점퍼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45-38. 삼성생명이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 용인 삼성생명 60-46 청주 KB스타즈

KB스타즈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추격을 감행했지만, 삼성생명의 높은 응집력이 이를 막아섰다. 삼성생명은 공격보다는 수비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박지수와 쏜튼의 하이-로우 게임과 투맨 게임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외곽에서는 기민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빈틈을 메웠다. 5분여의 시간동안 단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7점 내외 격차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 결정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배혜윤과 박하나가 차례대로 야투를 성공시킨 것. 순식간에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55-41, 삼성생명 리드).

종료 2분 7초를 남겨놓고 펜이 쏜튼과 박지수 수비를 넘어섰다.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려 팀에 15점 차 리드를 안겼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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