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INT] '기적의 16강' 토트넘, 포르투 '꿀대진' PSG-유벤투스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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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기적의 16강 진출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토트넘은 만만치 않은 16강 대진을 받아들일 전망이고, 포르투가 걸린다면 손쉬운 승부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우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 인터밀란이 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토트넘이 인터밀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16강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 앞서고, 홈경기였기에 토트넘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1.5군' 바르셀로나를 몰아쳤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무승부에도 웃지 못했다. 인터밀란이 홈에서 '최하위' 에인트호번을 상대했고, 인터밀란이 승리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무승부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 선수들과 원정팬들은 환호했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오는 17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16강 대진추첨에 따라 16강 대진이 정해진다. UCL 16강은 같은 조에 속했던 팀과 같은 리그에 포함된 팀은 만나지 않는다. 



 


해당 변수를 적용하면 토트넘이 상대할 수 있는 팀은 도르트문트, PSG,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이다. 이 중 포르투의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 토트넘은 포르투를 만나면 8강까지 가는 길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전망이다.

가장 험난한 팀은 PSG이다. PSG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며 '죽음의 조'였던 C조에서 당당히 살아남았다. 지난 시즌 아픔을 줬던 유벤투스도 까다롭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항상 펄펄 날았던 손흥민이 있지만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기세가 무섭기에 피하고 싶은 상대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매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16강 토너먼트부터 누구도 만만히 볼 팀이 없지만 그나마 포르투가 약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들 모두 포르투와 16강에서 붙기를 원하고 있을 전망이다.

# UCL 16강 진출 팀

조 1위 :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PSG,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조 2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리버풀, 샬케, 아약스, 리옹, 로마,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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